‘제퍼디’ 최단기간 상금 1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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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장수 퀴즈쇼 '제퍼디' 사상 최단기간내 100만달러 상금을 적립하며 주목받고 있는 제임스 홀츠하우어.

네이퍼빌 출신 ‘퀴즈의 달인’ 제임스 홀츠하우어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네이퍼빌 출신 30대 남성이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14일 만에 상금 100만달러를 적립,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제임스 홀츠하우어(34)는 23일 방송에서 14회 연속 우승하며 상금 적립액을 106만1,554달러까지 늘렸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196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제퍼디 사상 정규시즌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출연자는 홀츠하우어를 포함해 단 2명뿐이다. 폭스뉴스는 “홀츠하우어는 가장 짧은 시간에 100만달러를 벌어들인 출연자”라고 전했다.

홀츠하우어는 지난 9일 방송에서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11만914달러를 획득해 ‘하루 최고 상금’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17일 방송에서 13만1,127달러 상금을 수확하며 또 우승, 본인의 기록을 단 8일 만에 갱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0년 9월 출연자 로저 크레이그(42)가 수립한 7만7천달러다. 홀츠하우어로서는 11차례 출연 만에 제퍼디 출연자가 하루 동안 획득한 상금 기록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

네이퍼빌에서 성장해 일리노이대(UIUC) 수학과를 졸업한 홀츠하우어는 현재 라스베가스에서 스포츠 전문 도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홀츠하우어의 선전을 “계산된 전략과 위험 감수 능력, 민첩한 손동작” 덕분이라고 평했다. 홀츠하우어는 어려서 할머니에게 약속한 제퍼디 출연을 늘 마음에 두고 지냈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는 딸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어린이용 도서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퍼디 정규시즌 최장 우승, 최고 상금 기록 보유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 켄 제닝스(44)다. 제닝스는 워싱턴주의 몰몬 가정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11년간 서울에서 자랐고, 2004년 제퍼디에 출연, 74회 연속 우승하며 총 252만700달러 상금을 거뒀다. 제닝스에 이은 2번째 다승 기록은 2014년 20회 연속 우승한 줄리아 콜린스(37·일리노이), 3번째는 2005년 19회 연속 우승한 데이비드 매든(37·뉴저지)이 갖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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