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4월 눈폭풍’ 항공편 무더기 결항 Fwy 불통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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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폭설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지역 29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차단된 가운데 제설차량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중서부가 ‘4월의 눈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AP통신과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상 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의 여파로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등 중서부 여러 주에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중서부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친 것은 최근 한 달새 두 번째다. 지난달 중순에도 네브래스카 등지에 폭탄 사이클론이 몰고 온 기록적인 수준의 홍수로 제방 수십 마일이 유실되고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강풍과 눈보라가 오대호 지역과 네브래스카·다코타 일대를 휩쓸면서 고속도로가 곳곳에서 불통됐다. NPR은 대평원과 오대호 주변에서 끊긴 고속도로 구간이 수백 마일에 달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는 눈보라로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다.

최고 적설량이 2피트를 기록하고 있는 미네소타, 네브래스카에서는 학교 수백 곳이 휴교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주정부 청사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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