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2017] “지나친 걱정 앞서 정확한 정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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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정책 공동대응 동포 간담회 열려

이민전문 변호사들 동참

지난 10일 열린 ‘트럼프 반 이민 행정 명령 관련 동포 간담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동포 간담회가 열렸다.
시카고 한인회, 시카고 총영사관, 하나센터 공동 주관으로 지난 10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공동대응하는 시카고 지역 한인변호사모임 변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이종국 총영사는 “트럼프 반 이민 행정 명령으로 이민자, 서류미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문의도 많다. 과도한 우려 보다 좀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상황을 대처해 나가도록 돕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들어 별로 모이지 않은것 같다. 오늘 이민법 전문가인 변호사들의 이민법 강의와 대응방법이 언론사를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명령 관련 질문들과 현황에 대해 설명한 박장만 변호사는 “최근 음주운전 등 경범죄때문에 추방 대상이 되는가, 영주권자 한국갈 때 시민권 취득해야 하는가, 영주권자로서 한국 갔다 재입국이 불가능한가 등 많은 우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답은 ‘아니오’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석의준 변호사는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 사실상 오바마 때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이민자가 추방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의 기본 권리 및 비상 상황시 대처 방안에 대해 소개한 이창환, 김현지 변호사는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체류 신분이나 신분 여부에 상관없이 미국 헌법상 보장된 일정한 기본권인 묵비권, 변호사 선임권, 영장 요구권 등이 있다”면서 추방 절차상 기간이 오래걸리는 점을 들어 “현재 잡혀있는 재판만 2019년~2022년까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4년 5개월은 미국에 머무를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규 경찰영사는 “든든한 경찰이 총영사관에서 도움이 필요한 한인을 위해 대기 하고 있으니, 이민세관단속국(ICE)직원이 찾아왔을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고 바로 시카고 총영사관에 연락 바란다. 최근 시카고 총영사관이 관할하고 있는 13개주 중 3개의 이민세관단속국을 찾아가 한인들이 잡혔을 경우 한인에게 총영사관에 연락할 수 있는 권리를 미리 알리도록 했다. 또한 조만간 묵비권 행사와,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구할 수 있다는 국문 책자도 배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하나센터 하나영 조직 디렉터의 사회로 ▲행사의 의의와 인사말(이종국 총영사, 이광택 시카고 한인회 행장 부회장,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 김윤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회장) ▲행정명령 배경 설명(하나영 조직 디렉터)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발표 및 총영사관의 영사조력 범위 설명(박장만. 김성민. 김진구. 석의준. 이창환. 김현지 변호사, 최성규 영사) ▲질의응답 ▲광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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