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 홀로 있던 7개월 남아 중태

959

87도 무더운 날씨속 깜빡한 부모 탓 2시간여 방치

 

부모의 실수로 7개월짜리 남아가 87도의 무더운 날씨에 차안에 2시간 가량 홀로 방치돼 한때 심장이 정지되는 등 중태에 빠지는 참사가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29일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오쯤 졸리엣 타운내 W. 클린턴길 소재 졸리엣 공립도서관 주차장 차안에서 남자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엄마에 의해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가 응급처치를 한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 아기는 발견 당시 체온이 108도에 달했으며 심장이 일시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엣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아이엄마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12, 3, 7개월 된 아이들과 함께 이른 아침 외출을 하고 돌아와 오전 10시쯤 미팅에 참석했다. 아가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안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안되자 보이스 메일을 남겼다. 미팅 때문에 2시간이 지난 정오쯤 뒤늦게 메시지를 확인한 아이 엄마는 그제서야 아이가 차안에 혼자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차장으로 달려갔고 의식을 잃은 아기를 발견하고는 경악을 했다. 아이 엄마는 남자친구가 막내 아기도 챙겼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관할 윌카운티 검찰측에 제출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이 엄마가 고의적으로 아이를 차안에 방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 경찰관은무더운 날씨에 차 안에 어린 아이를 홀로 두는 것은 생명을 잃게 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로 부모들은 차 안에 남겨진 아이가 있는지를 이중, 삼중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