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상 알리고 화해의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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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카고대학에서는 제주 4•3사건의 참상과 화해를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사진=제주대>

시카고대학서 제주 4·3사건 국제컨퍼런스

 

제주 4·3사건의 참상과 지속가능한 ‘평화의 섬’ 제주를 알리는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7일 시카고대학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제주대 세계환경과 섬 연구소·한국 천주교 제주교구청·시카고대 동아시아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온 학자, 언론인, 교사, 학생 및 활동가 등이 참석해 4·3사건의 인식, 도덕적 연관성, 미국 정부의 책임, 국가권력에 의한 여성인권 탄압, 사회 치유의 실천적 모델 모색, 평화 교육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주 4·3 화해 컨퍼런스: 대비극, 증언, 그리고 관용성’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제주 4·3사건 대비극의 인식과 책임 ▲생존 수형인의 삶을 다룬 ‘굴레’ 영상 시청 및 생존자 증언 ▲지속가능한 평화의 섬 정책 목표의 근거로써의 제주 4·3사건 ▲사회 치유와 평화교육 사례 등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홉 엘리자베스 메이 교수(센트럴 미시간대), 황수경 교수(시드니대학교), 허상수 소장(한국사회과학연구소), 부원휴·박동수(제주 4·3사건 생존자)씨 등이 발표를 했다.

또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구니히코 요시다 홋카이도대 교수, 고창훈 제주대 교수, 도날드 커크 언론인 등이 참여한 토론시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린덴바움 음악감독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가 초청돼 음악을 통해 제주 4·3사건의 화해를 기원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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