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 희생 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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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6.25참전유공자회 김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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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이 바친 그 청춘의 희생을 후세대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중서부 6.25참전유공자회 김태호 회장(84, 사진)은 6.25 전쟁 참전용사 중 한명으로서 당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21살 청년이었던 당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자원입대했다. 전쟁터라는 것은 말 그대로 치열한 곳이었다. 여러 차례 중공군에 포위당하며 반복되는 생사의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국가를 지켜야한다는 신념하에 싸웠다”면서 “나라를 지킨 수백만의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후세들이 많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후세대들이 역사의 진실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제대로 알도록 각종 향군행사를 개최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회장은 “시카고에는 현재 200여명의 국가유공자들이 생존해있다. 평균나이 80세로 고령화되면서 점점 그 수는 줄고 있다. 한국전쟁의 비극은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된다. 미국에서 생활한다 해도 국가관을 버리지말고 항상 조국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되어야한다. 역사는 민족의 혼이기에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1932년 함경도 함흥태생으로 1951년 육군 5사단 보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강원도 양구 전투 등에 투입됐다. 월남전 참전 후 1970년 시카고로 도미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