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대 이집트인들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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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규 목사 시카고한마음 재림교회

우리 주변에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나 심장질환들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질병들은 몇몇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현대인들 모두에게 찾아오는 질병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질병들을 성인병이라고 불렀습니다. 주로 40대 이후의 성인들에게서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성인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어떠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에 따라 이러한 질병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풍요로움 속에 고당도, 고단백, 고지방의 식품들을 먹게 되고 문명의 발달 속에 육체적 움직임이 줄어드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이러한 질병들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현대의 풍요로운 삶이 오히려 질병의 원인이 되었다면 그렇다면 고대 시대의 사람들은 어떠했을까요? 이러한 현대인들의 생활습관병이 없었을까요?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것은 고대의 사람들에게도 현대인들이 고통당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원전 1482년에 사망한 이집트의 하트셉수트 여왕의 미이라를 분석한 결과 하트셉수트 여왕은 관절염과 당뇨병, 충치 등의 질병을 앓았고, 뼈의 암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연구한 이집트학의 권위자이자 이집트 고고학 최고위원회 의장인 자히 하와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파라오라면 잘 먹고, 항상 고기를 많이 먹는 데다 건강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많은 질병에 걸렸을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고대인들에게도 오늘날 소위 현대 질병이라고 생각되어진 성인병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나타난 그러한 질병 역시 그들의 생활습관 곧 식습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신 이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 15:26)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명과 규례를 지키면 이집트 사람들이 당하면 모든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의 질병이 왜 생겼는지를 잘 아셨습니다. 어떻게 먹고 마시고 생활해야 건강하게 질병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를 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무엇을 먹고 먹지 말아야 하는지 식습관에 대한 자세한 규례들(레위기 11장)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가능한 육류의 섭취를 자제하고 에덴의 음식인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사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불평했습니다. 애굽에서 먹던 고기가마를 그리워하고 그런 음식을 먹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출 16:3) 혹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여전히 애굽의 음식들을 부러워하며 우리의 식탁에서 고기를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우리를 저 세상 애굽에서 나오게 하셔서 하늘 가나안으로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은 그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셨던 똑같은 약속을 하십니다. 나의 계명과 규례대로 먹고 마셔라 그러면 저 세상의 애굽 사람들에게 있는 질병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라. (sda409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