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구원의 날, 심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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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

돼지 도축장에서 일하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돼지들이 죽음의 공포를 가지면 근육이 수축되고, 육질이 좋지 않기에 도축장의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돼지가 가야하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콩을 조금씩 떨어뜨리면서 앞서가면 돼지는 그 콩을 주워 먹는 맛에 도살장에 아무 저항 없이 제 발로 꼬리를 흔들면서 즐겁게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눈앞에 콩 주워 먹는 맛에 취해 죽음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렴풋이 하나님의 심판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죽어봐야 아는거지”하면서 일부러 무시하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재물과 권세와 쾌락과 명성이라는 달콤한 콩의 유혹은 너무 달콤해 지옥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하늘을 손으로 가린다해서 하늘이 없어지지 않듯이 심판을 외면한다고 해서 심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과 함께 40일을 지내셨습니다. 그리고 –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행 1:7~8).는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 모든 모습을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다 놀라 쳐다 보고 있는데 천사로 보이는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40일동안 이 땅에 함께 계시다가 제자들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날에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이 땅에 다시 오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왜 다시 오십니까?

하나는 성도들을 데리러 오십니다. 예수께서 처음에 이 땅에 오셨을 때에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서 오셨고 그것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두 번 째 오실 때에는 죄와 상관없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오신다(히9:28)고 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 목적은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 한다(딤후4:1)고 했습니다. 또 –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들을 다 드러내고 거기에 따라 각각 상벌을 주신다(고전4:5.)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은 우리 성도들에게는 큰 소망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상급이 주어지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에게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은 그 어떤 약속보다 큰 힘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본 그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구름을 타고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남은 인생을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복음서의 기록들을 보면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직후에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했고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에게 주님의 다시 오심, 곧 재림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이며 소망입니다.

예수님께서 올라가신 그 모습대로 오시는 그 날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원의 날이고 축제의 날이겠지만 믿지 않은 자게에 하나님은 심판자이십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죽음이 확실한 것처럼 끝이 있고 하나님의 심판도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