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의 태도가 나의 높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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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목사

강민수 목사

 

영어에 ‘Your attitude will determine your altitude’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행기의 각도가 고도를 결정 짔듯이 우리의 태도가 우리의 성공여부를 결정 지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도바울이 가는 곳 마다 괄시와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아시아와 유럽에 수많은 교회를 개척한 위대한 사도가 된 이유는 자신의 태도가 오염되지 않도록 그의 마음을 잘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투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더 열심히 전했지만 그들이 다 선한 뜻으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15절과 17절에서 바울은 고백하기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7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 하느니라” 했습니다.

그동안 사도바울의 빛에 가려 각광받지 못하던 사람들이 이 기회에 자신들도 바울 못지않게 훌륭한 전도자라는 인정을 받고 그의 명성과 자리를 빼았으므로 바울에게 원수(?)를 갚으리라는 세상적 야망을 가지고 복음전파에 열을 올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바울은 감옥에서 자신을 방문한 형제들을 통해 들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열불 날 일입니까? ‘아니 나는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희생하고 감옥에 까지 와 있는데 이 기회를 이용해서 나를 밀쳐내고 내 자리를 차지하려고 해?!’ 웬만한 사람같으면 이를 박박 갈면서 마음에 쓴뿌리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타인들이 잘못된 행동이 자신의 태도를 망치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비록 그들이 잘못된 동기로 복음을 전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왕성하게 퍼져나간 것으로 인해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빌립보서 1장 18절에 기록된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세요.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그러면 무엇이냐?’는 ‘What does it matter?’ 즉 내가 어떠한 고통과 배신을 당해도 ‘나는 상관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멀리 퍼져 나간다면 나는 이것으로 인해 ‘기뻐하고 또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바울도 사람이기에 ‘나는 기쁘다’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내게 섭섭한 마음을 가질 유혹이 다가오지만 내가 나의 마음을 다스려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이일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또 기뻐하겠노라’는 굳은 다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가 그로 하여금 온갖 시험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 할 수는 없지만 그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오직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오늘도 억울하고 고통스런 일들이 생길 수 있지만 분노와 낙심의 태도를 거부하시고 기쁨과 감사의 태도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어떤 고통스런 일이 닥치더라도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을 드릴 수 있는 생각과 언어와 행동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태도가 여러분의 높이를 결정한다’는 진리를 기억하시고 주 안에서 승리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