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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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목사

레익뷰 언약교회
강민수 담임목사

시편 103:20에 보면 참 신기한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다윗이 천사들에게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선포하고 있는 모습 말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천사들의 천직인지라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다윗이 천사들에게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21절에서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며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군대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 명령하였고 22절에 보면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면서 이세상 온 피조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목청 높여 선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었으면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얼마나 깊이 깨달았으면 이세상 모든 만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을까요?… 제가 갓태어난 딸아이를 보고 깊은 감사와 복받치는 감격에 휩싸여 있었을때 누군가 저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고 대답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제 안에 기쁨과 감사가 꽉 차 있으니 어디를 찔러도 ‘감사’가 툭 튀어 나오던 딸바보 아빠의 모습이었던 것이었죠. 이와 같이 다윗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으로 꽉 차있어서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던지 ‘하나님 찬양, 하나님 찬양’을 외칠 수 밖에 없는 참 예배자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신앙을 소유했던 다윗이 부럽지 않으세요? 한나라의 왕으로서 이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쾌락을 즐기며 살 수 있었지만 오로지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고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며 온 삶을 하나님께 헌신한 다윗, 이런 진실된 신앙을 갖고 싶지 않으세요? 참 신앙인 이라면 이러한 다윗의 순결하고 거룩한 예배자의 모습을 존경하고 또 부러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런 진실된 예배자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시편103편 1절과 2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1. 다윗은 먼저 자기 자신의 영혼에게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천사나 천군, 그리고 세상 만물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선포하기 전에 다윗은 먼저 자신의 영혼에게 하나님을 송축할 것을 분부하였습니다. 다윗도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존재였기에 이 세상의 많은 유혹들에 솔깃하여 이 세상을 즐기고 우상화 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영혼을 그저 마음가는데로 흘러가도록 방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호하게 하나님만을 찬양하라고 자신의 영혼에게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1. 다윗은 둘째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였습니다.

성경에 성부하나님의 이름이 100가지 이상 나와있고, 성령하나님의 이름은 130가지, 그리고 성자하나님의 이름은 800가지 이상이, 그래서 총 1000가지 이상의 이름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많은 이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시는 수많은 역할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아버지로 또 남편으로 또 목사로서 각각 다른 일들을 감당하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삶속에 1000가지 이상의 각양각색의 은혜를 베풀어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구세주요 구원자이실뿐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 친구, 방패, 상담자, 치료자등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시는 분임을 기억하며서 다윗은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했던 것입니다.

 

  1. 다윗은 또한 하나님의 모든 은택을 잊지 것을 자신에게 선포했습니다.

그리고는 시편 103편에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아픔을 치료 하시며(3절),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실뿐 아니라 우리에게 왕관까지 씌워주심을(4절), 또한 우리를 만족케 하시며 새롭게 하심(5절)등을 나열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낱낱이 자신에게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다윗이 셀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묵상하다보니 자신의 심령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와 찬양이 화산과 같이 끓어올라 이세상 모든 사람들뿐 아니라 하늘의 천군천사에게 까지 하나님 찬양할 것을 호령하는 열정의 예배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온 천하의 찬양과 경배를 인도할 수 있는 참된 예배자가 되기 위해 여러분의 영혼의 눈을 하나님께 돌려 그의 1000가지 성호를 찬양하며 그의 한없는 은혜를 음미함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던지 ‘하나님 찬양, 하나님 찬양’을 외치며 그들을 하나님 영광의 보좌로 인도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