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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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가시는 곳마다 죽음과 절망을 생명과 소망으로 바꾸어 놓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성경 마가복음 5장에 보면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 의학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병을 고치려 했고 그에 따라 재산도 탕진했지만 병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병도 병이지만 아마도 가장 큰 고통은 가족들과 함께 살지 못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혈루증은 부정한 병 중의 하나였습니다. 혈루증을 앓는 사람이 앉은 자리도 부정하고, 만진 물건도 부정하고, 그와 접촉한 사람도 부정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병 환자나 혈루증 앓는 사람은 격리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녀 역시 오직 죽음의 날만 기다리며 처절하게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란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가는 곳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도 살리시는 분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이란 절망에 처한 자들에게 놀라운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죄인이 용서받는 소망을, 버림받은 자에게 다시 화합할 수 있는 소망을, 병든 자에게 치료의 소망을, 좌절과 절망에 처하고 가난하고 헐벗은 자에게 축복과 은총을 받을 수 있다는 소망을 주고, 죽은 자에게 영원한 천국과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소망을 주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혈루증 않는 여인은 복음을 들음으로 시작된 소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고 말씀합니다. 이 절망적인 여인이 소망을 갖게 되자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병도 낫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이렇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원천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히셔서 피를 흘려 주셨기때문에 비로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무너져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고 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러한 꿈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중에 가장 위대한 꿈은 천국의 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요 14: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물과 근심과 탄식과 사망이나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는 영원한 부활의 새 생명의 꿈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여인은 새롭게 되는 꿈을 꾸다가 꿈이 믿음으로 산출되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나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어온 것입니다. 믿음으로 충만해진 이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지나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가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수많은 무리들에 둘러싸인 예수님이셨지만 이 여인은 낙심하지 않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혈루증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하시자 제자들이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막 5:31)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능력이 흘러나간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갖고 있던 이 여인에게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 여인이 믿음의 고백을 하자 예수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새로운 꿈을 꾸며 믿음을 가지면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면 흑암은 광명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