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넷째 보물: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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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1-12)

 

에베소서를 통해 발견하는 네번째 영적보화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을 상속받았다는 진리입니다. 성경에서 기업이란 ‘상속받은 유산 혹은 분배받은 땅’을 의미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듯이 오늘날의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기업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부모님에게 받는 유산은 잠시 있다 사라질 물질적인 기업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유산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적인 기업입니다. 그럼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어떤 기업들을 받게 될까요?

 

첫째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히브리서 6:17의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라는 말씀처럼 성도들은 하나님의 임재, 보호, 축복, 구원 등 성경에 기록된 5,000개 이상의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의 모든 약속대로 우리를 돌보아주시며 인도해주실 것을 맹세하셨습니다.

 

둘째로 영원한 기업의 약속인 천국입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만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히브리서 9:15에 이른 것 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기업의 약속’ 즉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앞으로 병도 없고 눈물도 없고 죽음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원히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셋째로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십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예레미야애가 3:24) 라는 예레미야의 고백처럼 우리가 소망하는 가장 큰 기업은 이 땅의 축복도 아니요 천국의 맨션도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셔서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기 원하시며 또 우리를 영원히 그의 백성 삼기 원하시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모든 죄를 용서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그의 은혜의 품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선사 받았습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소유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기업이 되어 주시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과 영원한 천국과 하나님 자신을 기업으로 받은 우리는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해야 될까요? 이 세상 전부를 팔아 드려도 값을 수 없는 이 놀라운 은혜를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1:12 에 기록된 대로 오래전부터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하나님은 단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것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자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대신 다른 경배의 대상을 찾아 우상을 섬기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신 하나님은 그의 은혜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가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만 찬양하고 경배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안에 거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 놀랍고도 고마우신 사랑의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