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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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목사

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

구원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크리스챤들의 궁극적인 소망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인데 누가 이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인가요?빌립보서 2장 12절에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였는데 이 것은 항상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만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뜻일까요?

성경말씀 전체를 살펴볼때 구원은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것임이 확실합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에 이르기를 우리가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며 이 것이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닌데 이는 어느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모두 다 자기 자랑만 늘어 놓을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 들어 갈 자격이 없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치뤄주신 하나님의 은혜 뿐이고 자기의 행위와 의로 인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것은 무슨 말씀일까요? 그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구원받은 자의 변화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에 구원을 위해 두렵고 떨림으로 행하라는 ‘Work for your salvation’ 이 아닌 이미 받은 구원의 삶을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의 ‘Work out your salvation’ 라고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구원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답게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이죠… 헬쓰클럽에 가서 역기를 들고 운동하는 것을 ‘Work out’ 이라고 합니다. 이 것은 없는 근육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근육을 많이 사용함으로 더 튼튼하게 키우는 것을 가리킵니다. 제 아들도 키만 컷지 삐적 말라서 비실비실했는데 대학교에 가서 한학기동안 매주 5-6일씩Work Out 했더니 175 파운드 였던 아이가 3개월만에 200 파운드가 되어 어깨도 넓어지고 팔다리도 굵어져서 농구장에서도 한번 밀면 다 튕겨 나간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원래 근육이 전혀 없던 것이 아니라 운동을 안해서 힘이 없던 근육을 Work out 했더니 더 튼튼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적 근육은 울퉁불퉁 한가요? 아니면 축 처져 있나요?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능력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구원의 증표인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옛 방식대로 육으로 사는 삶을 계속하면 우리의 영적근육이 자라지 못해 영적으로 무기력한 크리스챤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으로 말하고 성령으로 생각하고 성령으로 행동할 때 시험을 이기고 참된 변화의 삶을 경험하는 건강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신다면 구원의 확신을 갖으시고 매 순간 성령에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귀한 영생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