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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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엡 2:2)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예수 믿고 새사람 된 바로 당신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그리스도인이경험하는 세가지의 엄청난 변화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지난 주에 이야기한 대로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죽음에서 삶으로’의 변화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이 것을 ‘그러나 하나님은 (But God!)’ 그의은혜와 긍휼로 가능케 하셨습니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잠시동안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원수 마귀는 에베소서 2장 2절 말씀대로 많은 영혼들을 육체의 소욕을 미끼로 영원한 죽음을 향해 몰고 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놓인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해 죄의 유혹에 굴복하는 사람들은 마귀의 종이 되어 낭떠러지 같은 영원한멸망으로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북극의 에스키모들이 늑대를 어떻게 사냥하는지 아십니까? 날카로운 칼날에 짐승의 피를 묻혀 얼린 후 또 다시 피에 적셔 얼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마치 아이스케키와 같이 피얼음으로 뒤 덮인 칼을땅에 꼽아 놓으면 피 냄새를 맡은 늑대들이 와서 그 피얼음을 핥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피 맛을 본 늑대들은 칼날이드러난 후에도 자신의 혀에서 나오는 피인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계속 그 칼날을 핥아대다가 마침내 그 옆에 쓰러져죽는다고 합니다. 바로 이 것이 우리의 영혼을 사냥하는 마귀의 궤략입니다. 우리에게 달콤한 죄의 유혹을 던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시적인 죄의 쾌감을 맛보게 합니다. 그러면 죄의 맛을 본 사람들은 그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계속하여 세상의 쾌락을 좇아 사는 마귀의 종이 되어 지속적으로 죄의 유혹을 핥아 대다가 결국 영원한 죽음을 당하게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에베소서 2:5-6). 죄의 종이 되어 영원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우리 대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 값을 치뤄주셨고 또한 죄의 종인 우리를 자유케 해주셨을 뿐 아니라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앉아’ 하나님과 함께 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참으로 놀라우신 일을 이루셨습니다.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셨을 뿐 아니라 마귀의 종이었던 우리를 그의 사랑의 팔로 들으셔서 저 높고 높은 하늘보좌에 그와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Josh Globan 이 부른 You raise me up 이 바로 이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고 있습니다. ‘나 지치고 내 영혼 약할 때 근심속에 내 마음 무거워, 주 오셔서 함께 하실 때까지 나 잠잠히 주님을 기다려… 날 세우사 저 산에 우뚝 서리, 날 세우사 풍랑 가운데서도 함께 하셔 날 강하게 하시네, 날 세우사 모든 것 할 수 있네…’ 죄로 인해 죽었고 마귀의 종으로 살던 나를 주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 주셨고, 저 하늘에 하나님의 자녀로 우뚝 서 모든 것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가능케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사랑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