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음의 눈을 밝혀 주소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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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1:18-19)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에베소교회를 위해 간구한 바울의 기도를 본보기로 삼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먼저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해 감사기도를 드렸고 둘째로 그들이 하나님을 더욱 더 친밀히 알게 되기를 위해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세가지의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기를 기도했는데 첫째로 우리가 소유한 천국소망에 대한 기쁨의 진리,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는 감격스러운 진리, 그리고 오늘 함께 상고할 세번째 진리는 믿는 자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악한 영이 우리의 눈을 가려 깨닫지 못하게 하는 한가지 중요한 진리가 있는데 그 것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해 오늘도 놀라운 능력으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과 권세를 주셨는지 깨닫게 된다면 교회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의의 도구가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믿는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에베소서 1장 19절은 네가지의 다른 단어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는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여기서 ‘힘 (이스퀴스)’은 내적이며 본질적인 힘, ‘위력 (크라토스)’은 정복하는 힘, ‘역사 (에네르게이아)’는 초인간적인 영적 힘, 그리고 ‘능력 (두나미스)’는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발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러한 힘이 ‘그의 힘’ 즉 ‘하나님의 능력’인데 이 능력이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통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실례로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늘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엡 1:20-22) 예수님으로 하여금 죽음에서 부활하여 온 세상을 다스리는 왕의 왕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오늘날 믿는 자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바로 그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우리가 이루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모든 소망의 불씨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암담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이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 그리스도의 이름이 드높임 받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 놀라운 능력이 교회를 통해 역사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한 그의 기도를 마무리하면서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3)고 선포하였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과 권세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어 교회안에 충만히 거하고 계심으로 우리에게는 능치못함이 없습니다. 우리 몸이 우리 머리의 생각대로 움직일 때 우리의 계획들이 성취되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생각대로 움직일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어두운 세상에 해처럼 밝게 빛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이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의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믿고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