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믿음의 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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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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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빌 2:22)

 

자기 일보다 그리스도의 일을 더 존귀케 여긴 디모데를 빌립보교회로 보내며 바울은 ‘디모데의 연단’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모데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존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까지 그가 많은 믿음의 연단을 겪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그저 마음의 결단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연단’이란 단어는 제련소에서 순금을 뽑아내는 과정, 즉 광석을 용광로에 집어넣어 불로 녹이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광석이 뜨거운 용광로에서 녹아질 때 잡동사니들이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제련사는 그 것을 걷어 내고 또 다시 뜨거운 불에 달굽니다. 그 때 또다시 올라오는 더러운 잡티들을 걷어내고는 다시 한번 뜨거운 불에 녹입니다. 이러한 과정을여러번 되풀이 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 제련사의 얼굴이 거울과 같이 선명하게 금물에 비춰지게 되는데 그때야 비로서 그 광석이 순금으로 승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우리의 삶을 통해 선명히 드러나는 순금과 같은 그리스도의일꾼들이 되기 위해서는 용광로처럼 뜨겁고 힘든 연단의 과정을 통해 우리속에 있는 세상의 잡동사니들이 제거되야 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신실히 섬김의 삶을 살다보면 때로는 사람들과 부딫히며 고통을 당할 때도 있지만 그 연단의 과정을통해 하나님은 우리 속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제거해주시며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들로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영적인 전쟁터라면 교회는 영적 논산훈련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훈련소장이요 제련사로서 우리를 변화시켜주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의연단을 피하지 않고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낼 때 야생마같이 날 뛰던 우리들이 목표를향해 전력질주하는 경주마들로 변할 줄 믿습니다.

 

디모데는 사실 약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방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고, 몸이 약해잔병을 많이 앓았으며, 또 나이가 어려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모든 믿음의 연단을 잘 이겨냈을때 하나님이 그를 놀랍게 사용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의 믿음의 아들로 시작한 디모데는 바울 밑에서 여러가지 훈련을 받았고 그를 도와 여러교회들 개척하고 세우는 사역을 동역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바울의 인정을 받아 빌립보교회에 그의 후임자로 파송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도 디모데와 같은 존귀한 사역자로 세우시기 원하시며 이 목적을 위해 여러믿음의 연단과 훈련을 허락하시고 때로는 여러분을 견디기 힘든 믿음의 용광로에 집어 넣기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믿음의 연단을 신실히 감당하고 이겨내심으로 디모데와같이 존귀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사용 받으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