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노를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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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성경 에베소서 4:26,27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분노가 무서운 것은 분노가 지속되면 구체적인 죄악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언 29:22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적고 있습니다.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 함이 많으니라. 

분노는 어떤 의미에서는 죄 성을 가진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분노라는 감정 자체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노의 감정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꼭 죄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분노를 정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분노가 마음을 장악하여 결국은 죄를 짓게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분노의 감정이 죄로 이어지기 전에 분노를 정리해야 합니다. 분노를 정리하지 못해서 분노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마귀가 틈을 탄다고 했습니다. 마귀가 분노를 타고 우리 마음에 들어오게 되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악한 죄를 짓게 합니다. 그러므로 분노의 감정이 찾아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분노의 감정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여 마귀가 틈을 타게 만들어 죄 짓는 자리까지는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마음에 품은 분노를 밖으로 폭발해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야 속이 시원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분노를 터뜨리고 나면 시원한 것 같지만, 금방 후회하게 되고,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또 화를 더 자주 내게 되는, 화의 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는 죄에 빠지게 만드는 죄의 길목이 되는 것입니다. 분노가 우리 마음속에 생긴 감정이라면, 분 냄 즉, 그 분노를 입이나 행동을 통해 터트리게 되면 그것은 죄가 되는 것이 명백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 냄의 단계에 이르기 전에 우리의 마음의 분노부터 다스리라고 말씀합니다. 잠언서는 곳곳에서 우리에게 그런 면에서 지혜로운 자가 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2:16)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14:29)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15:1)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29:22)

모든 다른 면에서는 훌륭한 크리스천들도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분노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을 봅니다. 음주, 흡연, 도박, 방탕, 거짓말, 더러운 말 같은 외적 습관들은 단호하게 거부하면서도 내면에서 요동치는 분노의 감정에 대해서는 의외로 관대합니다.

그러나 분노는 다른 어떤 감정이나 욕망보다 크리스천들을 죄의 법아래 가두어 버립니다. 분노가 주는 영적인 대가는 잔혹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누릴 수 있는 축복된 삶을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으로 축복하며 살아야 될 사람이 미워하고 저주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그 은혜와 기쁨과 행복을 다 빼앗겨버리고 맙니다. 결국 분노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가 제한받고 본인도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게 되고, 복음의 빛도 가리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사역하고 열매 맺는 데 크나큰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분노를 다스리고 정리하지 못하면 그 분노는 마귀의 도구가 되어 다툼과 분열을 조장하고 우리를 죄악의 길로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노를 조절하고 정리하지 못하여 분노를 발하는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분노를 억제하고 다스리는 사람을 지혜로운 자라고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29:11).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4: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