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각대로 사는 것과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계획과 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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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ae won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유능한 젊은이들을 가장 많이 모아놓은 곳을 꼽으라면 아마 삼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의 기획조정실일 것이다. 삼성은 기획조정실을 미래 전략실이라고 이름을 수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름만 들어도 그 야망을 읽을 수 있다. 이미 일류이며 뛰어난 집단인 대기업들은 이렇게 미래의 계획 및 전략을 중요시하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반하여 일반인들은 미리 목표를 세우고 계획된 노력을 기울이며 사는 것을 등한시한다. 하지만 우수한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수십년 전부터 계획의 중요성을 은연중 가르쳐 왔다. 70년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단골 방학숙제는 일기 쓰기와 일일 생활계획표 작성이었다. 일기쓰기는 지난간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이었고 동그란 원을 그린뒤에 그안에 취침, 운동, 식사, 공부, 취미등의 칸을 만들고 그 계획에 따라 사는 법을 가르쳤던 일일 생활계획표는 비록 작심3일에 그친 적이 많았지만 지금도 실천하고 싶은 하루를 보람되게 사는 안내자였다.
계획 (Planning)과 다짐의 중요성을 아주 잘 풀어놓은 베스트셀러 책이 한권 있다. 은지성 작가의 “생각대로 살 것인가,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인데 그책안에 담긴 명언 두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존재는 생각의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된다. – 부처-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나의 직업은 Financial Advisor 임과 동시에 Financial Planner이다. 재정계획 및 조정을 다루는 전문직업인이다. 하는일은 한마디로 고객을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하게 하여 단 한번사는 이땅에서의 삶이 재정적 궁핍으로 고통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직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세운 뒤 비가오나 눈이오나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이일을 하면서 놀라운 일들을 많이 목격했다. 20년전 고객의 은퇴설계 및 안정된 미래를 위한 저축 및 투자 계획을 세워드리고 여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결과 고객들이 진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부자가 되고 안정된 삶을 누리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 20년전에는 이게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했었으나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는 미지수였지만 이제는 과거의 경험이 쌓여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확신이 더 해졌다.
끔찍하며 많은 고난을 가져다준 2020년도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연말은 예년에 비해 차분하면서 시간의 여유가 더 있는 특별한 해인 것 같다. 달갑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이 시간의 여유를 그냥 보내지 말고 내년을 생각대로 살기 위한 계획을 세워 보면 어떨까? 그중에 반드시 포함되면 좋은 것이 바로 재정계획이다. 체계적인 은퇴계획, 여유자금 투자계획등을 그냥 닥쳐서 하지 말고 미리 계획하여 실천하면 나의 고객들이 경험한 성공이 여러분들의 것이 되리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우주가 당신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한해동안 부족한 칼럼을 읽으며 많은 격려를 해주신 한국일보 독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Happy New Year”(Tel: 847-486-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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