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경적인 결혼과 부부생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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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 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32)

그리스도인의 결혼에 관한 큰 비밀이 있습니다. 너무 잘 숨겨져 있어 발견한 사람이 거의 없는 이 신비스러운 비밀은 발견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결혼생활이 송두리째 변화되는 엄청난 역사를 일으킵니다. 그 비밀이 무엇이냐고요? 그 것은 에베소서 5장에 나와 있는 결혼에 관한 말씀이 이 땅의 남편과 아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신랑 되신 예수님과 그의 아름다운 신부인 교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꿈꾸신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아내를 거룩한 신부로 만들어 주기 위해 죽음까지 무릅쓰며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이 우리의 결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하늘의 혼인잔치에 대한 이야기라는 비밀, 알고 계셨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결혼에 관해 이야기 하기 위해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예로 드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교회의 영원한 결혼에 대해 말씀하시기 위해 우리의 결혼을 예로 드신 것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그리스도인들의 결혼생활은 장차 천국에서 예수님과 영원토록 누리게 될 천국의 혼인잔치를 연상케 하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연합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복종하며 섬기는 아내를 통해 남편의 마음에 하나님께 복종하며 끝까지 우리를 섬기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는, 그래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사랑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결혼생활이 된다면 이 것이 바로 천국같은 가정이 아닐까요? 또 목숨다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아내의 마음에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떠 올라 남편과 아내가 함께 예수님을 찬양하며 우리도 생명다해 예수님을 사랑하겠노라 헌신하게 되는 결혼생활, 이 것이 바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결혼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천국결혼의 예행연습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남편을 섬기고 또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부부, 그리하여 남편과 아내가 한 마음 한 뜻 되어 예수님과의 혼인잔치를 고대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가정, 이 것이 바로 하나님이 꿈꾸신 가정이라 믿습니다. 이 땅 위의 결혼생활은 길어야 50-60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예수님과의 천국 혼인잔치는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결혼생활이 천국 혼인잔치의 맛보기 역할을 하여 남편과 아내가 예수님을 날마다 더욱 더 사랑하게 되어 예수님과의 영원한 천국 혼인잔치를 꿈꾸며 준비하며 경험하는 행복이 가득한 지상낙원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요한계시록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