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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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생활 환경은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또 어떤 사람은 나름대로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재능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그 목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일평생 일에 매여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다가 끝내 허무와 절망 가운데서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성경 야고보서 4장 14절에는 우리 인생을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 인생은 짧고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위대한 인생으로 변화되어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성도는 먼저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주의 말씀을 증거하는 증인의 사역을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땅에 하나님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증거하고 자유케 하는 말씀을 전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요 예수님의 지상명령입니다.

둘째, 성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는 곧 이 세상의 풍속과 구별되는 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아집을 깨뜨리고 주 앞에 깨어진 심령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교회 안에서만 성도의 모습을 보이고 사회에 나가서는 그리스도인의 증인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참 성도의 모습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 성도는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성도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의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 12절에서 예수님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따라야 할 사랑의 기준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버림받아 마땅한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지극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누구나 가족이나 친구, 연인을 향해서는 사랑을 어려움 없이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랑이며,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해야 할 사랑의 기준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항상 말씀이 거하고 기도에 힘쓰면서 현재 나의 처지에서 예수님이 주신 사랑을 감사하며 살 때,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는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면서 예수께서 명령하신 사랑을 힘써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축복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