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는 것과 거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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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성경에는 매 구절마다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내용과 관련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6).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여호와께서 임 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10:12).

사도 바울도 심은 대로 거두는 것에 대해서 말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사도 야고보도 –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3:18)고 했습니다.

성경의 이런 말씀들을 볼 때, 우리는 아주 중요하고 당연한 진리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물론이고 말과 생각 까지도 다 심고 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심은 대로 거둔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통해 무엇을 심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서 7:21)고 말씀하셨습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이것 역시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하나님조차도 속이려고 하는 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공의의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치입니다.

예수님께서 – “누구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고 하신 이 말씀도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우리가 심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을 받는 것은 우리가 거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육체를 따라 심는 사람과 성령을 따라 심는 사람, 이렇게 둘로 구분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체를 따라 심는 사람은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둔다(갈6:8)고 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심으면 영생을 거둡니다. 의를 심으면 선과 덕과 의를 거두게 되고, 사랑을 심으면 친절을 거두고 자비를 심으면 화평을 거두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 ”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누가복음서 6:38)하셨고 –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꾸어 드린 것만큼만 갚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훨씬 더 풍성하게 갚아주십니다. 그래서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4-25)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과 일은 분명히 심는 것이고 반드시 거둘 때가 있습니다. 육체를 따라 심는 씨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심고 악의 씨앗이 아니라 의의 씨앗을 심어서 영생과 의의 결실을 풍성히 거둘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