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판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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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마음재림교회 서상규 목사

마지막 시대, 종말 그리고 심판, 이러한 주제들을 생각할 때 어떠한 마음이 드십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운 감정을 느낍니다. 시대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죗된 자신의 삶을 돌아 볼 때 그 심판의 시간을 무사 통과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심판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심판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9-10). 다니엘이 바라 보았던 이 장면은 분명히 심판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 속에 심판의 주관자로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등장합니다. 이분은 누구십니까? 여호와 하나님 이십니다. “…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느 9:5)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이’ 곧 ‘옛적부터 계신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심판의 장소 또한 설명하는데 여호와께서 “왕좌에… 좌정 하셨는데”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심판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보좌는 어디입니까? “영화로우신 보좌여 시작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렘 17:12) 네, 이곳은 하늘 성소입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누가 함께 나오시는가?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중보자로서 우리를 옹호하기 위한 변호사로서 그 자리에 함께 하십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 되매”(단 7:13) 인자가 누구십니까?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을 표현하실 때 인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심판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다니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단7:22) 이 심판은 악인을 멸하고 죄인을 벌하는 그런 심판이 아닙니다. 이 심판은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나님 앞과 온 하늘 거민들 앞에 그들을 신원 하는, 원한을 풀어주기 위한 목적의 심판입니다. 이 구절을 현대인의 성경은 이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기 백성이 유리한쪽으로 심판을 선언하셨으며 때가 되자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다”(단7:22 현대인의성경). 이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 심판은 정죄와 벌함을 위한 심판이 아니라 비록 그들이 죄인일지라도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여 회개하였으니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주님의 중보로 그들이 구원받기에 합당함을 증명하고 선포하는 심판입니다. 이 심판의 결과로 당신의 백성들이 하늘 왕국을 얻게 될 것을 다니엘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한 자들은 심판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하늘의 법정에서 우리를 신원하는 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 서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한 최고의 변호사, 최고 좋은 로펌, 바로 헤븐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변호하고 계십니다. 변호만 하시는가?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 5:22). 여호와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그 심판의 권세를 모두 다 아들에게 맡기셨습니다. 할렐루야, 이 얼마나 놀라운 복음입니까? 우리를 위하여 변호하시는 예수님께 심판하는 권세까지 있으니 우리가 걱정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세상의 마지막 시대에 있게 될 심판은 두려움의 사건이 아니요. 구원을 확신하는 기쁨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