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쓴물을 단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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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우리의 삶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의 생애를 들여다 보아도 광야는 다 있습니다. 그 광야를 우리는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삶이 험하고 고통스러운 광야라 할지라도 예수님 안에 머물면 광야를 극복하고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 그 속에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주님은 예수님 안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입니다.

성경 출애굽기15:22-25의 말씀을 보면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출15:22-25)고 말씀합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광야 길을 사흘 길을 걸었어도 물을 구하지 못하였으니 얼마나 목이 말랐겠습니까? 그러다 연못물을 발견했는데 그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물을 보자 참을 수 없어서 그 물을 마신 자마다 배를 안고 뒹굴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원망을 듣고 “하나님,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이 백성을 제게 맡겨 주셨는데 광야로 데리고 나왔으나 물조차 없으니 어떻게 이 백성을 이끌어 갑니까?”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바로 그 연못가에 한 나무를 지시하시면서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연못 물에 던져 넣으라 하셔서 던져 넣으니 물이 달아져서 모두다 배불리 물을 마셨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해답도 있는 것입니다. 쓴 연못물이 있으면 그것을 달게 하는 나뭇가지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 하지 않기 때문에 해답을 얻지 못하는 것이지 기도하면 하나님이 해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여 주리라'(렘33:3)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나무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경 민수기 21장 9절에 보면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 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오면서 하나님께 엄청나게 불평하고 원망하고 탄식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불 뱀을 명하사 이스라엘 백성을 물게 하시매 광야에서 불 뱀이 이스라엘 백성을 무니 그들이 다 뱀의 독이 올라서 죽어갈 때 그들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며 살려달라고 하니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불 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매달아라. 그것을 쳐다보는 사람마다 나음을 얻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달아 이 놋뱀을 쳐다보면 낫는다고 백성들에게 전하자 백성들이 독이 온 몸에 펴져 숨이 넘어가면서도 그 놋 뱀을 바라 본 자는 모두 다 깨끗이 나았습니다.(민21:4-9).

우리 모두 죄를 짓고 불의하고 추악하고 버림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지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면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4-15).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나무가 우리에게 죄악의 쓴물을 속죄의 단 물로 만들어 주십니다.

-십자가의 나무가 질병의 쓴물을 치유의 단물로 만들어주십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느니라'(벧2:24).

-십자가의 나무가 가난의 쓴물도 부요의 단물로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케 하려 하심이라'(고후8:9).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나무가 죽음의 쓴 연못물도 천국 영생의 단물로 변화 시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5-26).

우리의 삶 속에 쓴 연못물은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그 쓴 연못물을 달게 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도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나가서 인생의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예수님이 주시는 참 쉼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