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자는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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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성경 시편 115:12-13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한국도자기 회장 김동수 장로님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식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라는 평을 들으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도자기로 선정이 되어 더 유명합니다. 본래 김동수 장로님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교수가 되기 위해서 미국 유학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부친으로부터 “공장이 빚도 많고 도자기 품질도 좋지 않으니 내려와 회사를 제대로 발전시켜 보라”는 편지를 받고 고향 청주로 내려가서 부친대신 회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사정은 생각보다 심각하여 많은 사채 빚이 있었고 직원들 월급도 밀려있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습니다. 그 장로님은 항상 기도하기를 ‘하나님, 제 영혼은 하나님의 것임을 믿습니다 언제든지 하나님이 필요하실 때 거두어 가옵소서 저희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지켜주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게 하옵소서 빚을 다 갚는 날 제 영혼을 데려가옵소서’라고 했답니다. 그는 먼저 직원들과 함께 몸을 부대끼며 밑바닥 일부터 했습니다. 솔선수범하여 그가 먼저 흙을 짓이기고, 화장실 청소도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빚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나서 수입의 40%를 이자로 내야 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빌립보서 4 13절의 말씀‘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하루에도 수백 번 외치며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부친이 장로로 섬기던 청주에 있는 서문교회의 헌당식에 참석했던 동양선교회 엘마 길보른(19481985, E. Kilbourne)선교사가 그의 부친이 회사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도자기 공장은 비가 새는 판자로 지었으면서도) 교회 건축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며 교회와 사회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헌신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길보른 선교사는 2만 달러의 큰 돈을 김동수 장로님에게 건넸습니다. 덕분에 그는 이 돈으로 공장에 시설투자를 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혀서 국내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의 식기를 밀어내고 국내 제일의 기업을 일궜습니다. 그리고 1973년에 모든 빚을 갚았습니다.

회사가 마침내 빚을 다 갚는 날이 왔는데도 자기 목숨이 그냥 있더랍니다. 그 때부터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사업을 하는데 날로 번창하여 세계시장으로 뻗치기 시작하고 이후 한국도자기에서 개발한 ‘본차이나 식기’는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서 청와대, 국내 특급호텔, 각국의 대통령궁, 노벨상 만찬상, 교황청을 비롯하여 많은 곳에서 식기로 사용되면서 세계 5대 도자기 회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한국도자기는 감원을 하지 않는 회사로도 유명합니다. 1969년에 공장에 불이 나서 도자기를 굽는 가마가 터질 수 있는 위기를 겪었었습니다. 가마가 터지면 다시 가마를 구입할 돈도 없었고, 더 이상 도자기를 구울 수 없기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불이 났을 때 직원들이 가마가 터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목숨을 걸고 가마에 흙을 뿌려가면서 불을 꺼 공장을 지켜냈습니다. 이때의 일로 김동수 장로님은 한 번도 사원을 해고한 적이 없고, 구조조정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한국도자기는 노사분규가 없고, 빚도 없는 회사로도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질병과 빚의 위기로부터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늘 제 곁에 늘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큰 기업이 되기보다는 다이아몬드같이 작아도 값지고 빛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기를 힘 쓰겠습니다’.

시편 115:14-15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우리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선을 행하고, 성실과 정직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받은 하나님의 복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