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염려를 기도로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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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우리 마음의 기쁨과 평안을 빼앗아 가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세상의 염려들입니다. ‘염려’란원어로 ‘목 조르다’는 뜻인데 육체의 건강을 해치고 마음의 기쁨을 빼앗으며 영적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사망의 도구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기쁨을 갉아먹는 걱정들의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들이란 것입니다. Dr. Walter Cavert 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하는 걱정들 가운데92%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괜한 걱정, 그리고 걱정해봤자 소용없는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염려들입니다. ‘차 사고 나면 어떡하지? 자녀가 좋은 대학에 못들어 가면 어떡하지?’등의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혹은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지? 나는 왜 저 사람처럼 머리가 좋지 못하지’등의 바꿀수 없는 것들에 대한 염려들을 통해 거짓의 아비인 원수마귀가 우리의 기쁨을 도적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걱정과 염려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빌립보서 4장 6절에 말씀하신대로‘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속아서하는 92%의 염려 뿐 아니라 실제로 당면한 8%의 문제마저도 걱정과 염려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일 때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실 정도로 우리를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걱정거리 생겼네’가 아니라 ‘기도제목 생겼네’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걱정과 염려를 곧바로 기도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걱정할 때 우리의 문제는 더 무거워 지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문제를 책임져 주십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하루종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서 싸우다가 저녁이 되면 창가로 다가가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이 세상이 제 것입니까, 하나님 것입니까? 이 교회가 제 것입니까, 하나님 것입니까? 이 세상도 하나님 것이요 이 교회도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이 친히 돌보실 줄 믿습니다. 저는 자러 가겠습니다!’ 얼마나 통괘한 기도입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거운 인생의 짐들을 혼자 지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염려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걱정거리들을 기도로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은 ‘모든 지각에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하셨다는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의 상황을 바꿔 주겠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만‘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바꿔 주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한다고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태산같은 문제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목을 조르는 듯한  걱정과 염려가 있으십니까? 염려의 유혹이 엄습해 올 때마다 바로 그 순간 염려를 기도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기게 할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과함께 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