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수님 닮기의 치명적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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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목사(두란노침례교회 담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이 땅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화라고 부르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이 성화의 과정 앞에서 불안해 합니다. 일상의 시험과 유혹에 잘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성화는커녕, 현재의 이 못난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서게 될까봐 불안한 겁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은 성화의 과정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또한 구원받은 성도들은 반드시 성화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줍니다.

주님은 십자가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보낼텐데,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자들을 거룩하게 구별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셨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화의 과정에 반드시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화의 관계를 아주 생생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과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 하나님 말씀을 수술용 칼에 비유합니다.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과 혼 안으로 사정없이 파고들어와 하나님의 뜻과 세상 것이 마구 뒤엉켜있는 우리의 생각 덩어리를 째고 발라내서, 하나님의 뜻만 남겨두고 세상 것들은 모아서 밖으로 내버린다는 겁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과 17절 말씀도 성화의 과정에 말씀이 꼭 필요하다는 걸 증거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읽고 묵상하는 자에게 교훈과 책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함으로, 그의 삶이 바로 서고 온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겁니다. 우리는 몸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고, 또한 정기적으로 운동도 합니다.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도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매일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삶으로 실천하는 운동도 부지런히 해야합니다. 그래야 날로 주님을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구원받은 성도들은 반드시 성화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 주님의 중보 기도 때문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주님은 세상 속에서 사역을 펼칠 제자들의 거룩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하나님께선 성령님을 보내주셨고, 성령으로 충만해진 제자들은 순교를 무릅쓰고 복음 전파의 소명을 끝까지 잘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기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7장 25절 말씀은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활 후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 보좌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 기도 사역을 쉼없이 감당하고 계신 겁니다. 기도의 내용이 감동적입니다.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온전한 구원(성화)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고 계신 겁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의 기도를 다 응답해주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자의 성화는 주님의 중보 기도 때문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성화를 완성해가고 계심을 믿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치명적인 팁도 믿고 실천해야 효과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