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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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회 최순봉회장

상록회 회장
최순봉

사람이 살다보면 우선을 선택할 그 능력이 나란 사람에게는 진정 주어지지 않은 것일까 하고 자문할 때가 내 나이와 비래하여 늘어남은 왜일까! 금년은 내 모국과 내가 살아가는 미국에서 동시에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가 되다 보니 정치인의 잘 못 된 이수가 듣는 귀를 많이 괴롭히며 우선순위에 약해빠진 나를 돌아보는 자책이 늘어나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이나 경제규모가 약소한 나라일수록 정치인이 사치스럽고 정치 행태도 사치풍조에 물들어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임과 동시에 집단이기화 현상이 두드러짐을 본다.

요즈음 한국의 정치인들이 경제와 복지의 상관관계를 놓고 “증세 없는 복지란 허구”란 말로 엄청 지혜로운 가치를 개발한 것처럼 우쭐되는 정치인을 기사로 만나볼 때가 있는데 돈으로만 세워진 정책이나 누리는 복지는 사치(奢侈)란 것을 망각한 말이다. 정책이란 우선순위의 선정이고 복지는 가진(주어진 환경) 것으로 최선의 가치를 창출하는 조화이다. 여기서 근검절약도 하나의 방편으로 삼아 마땅할 것이다. 근검절약, 그 중에서 국회의원은 세비를 절반으로 뚝 잘라 깎아 내리는 절약도 고려할 수단이며 성과 없는 활동비나 수당은 국고로 돌려주는 행위의 솔선수범의 선례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제현국회 이래 세비 올리는 안건 반대하는 국회의원 있었다는 말 못 들어 봤으니 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국회의원 세비가 탐욕스러워 국회의원 되겠다고 출마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직업을 선택함이 옳다는 사회풍조가 조성되어야 정치선진화가 이루어 질 것 같다.

대한민국은 예부터 관료들 중 탐관오리를 경시하는 전통이 있었지만 오늘날 국회의원만큼 탐관오리에 빠진 관리는 전에는 없었다고 본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며 다시 말하지만 직업은 사명의식과 전문성이면 성립될 수 있지만 정치는 자기헌신이 선행되지 않으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단언해본다. 그리고 대통령은 임기와 회수(term)를 제한하면서 법을 만든다고 하는 국회의원 자신들은 활동하는(term)에 제한을 두지 않는 몰염치함은 둘째로 치고 정당 안에서 권력에 줄서기가 바빠 정견과 소신은 전당포에 맡겨놓고 인기전략으로만 자신을 도색을 한다. 이런 국회의원 삼선(3 term)이면 12년을 입법 활동을 했다는 말이고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십년이 지나 2년을 더했으니 강산이 변한지는 오랜데 인걸(人傑)은 어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또한 한국 국민 약 100,000 명당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는 셈인데 재외 동포 6,000,000명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하나 배정치 않으면서 현직 양 모 국회의원은 혈세를 낭비하며 미국 시카고까지 와서 끼리 간담회를 하면서 동포 간담회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 재외국민들도 총선투표에 참여하고 자기 정당에 표 찍어 달랬다니 국회의원들은 참 얼굴가죽 두꺼운 사람들이지 싶다. 그 자리에 참석한 동포들이 누군지는 차차 알게 되겠지만 누구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한국정치인들의 정당 활동의 오류도 지적했어야 옳고 그들의 동포정책의 부실함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앞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어야 옳았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생각지 못했다면, 스스로 그런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고 자신이 그런 사람의 부름을 받아 마땅한지 자평은 해 보았어야만 미래에 희망이라도 있을 것 같다. 또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진정으로 배알이 있는 동포사회라면 그런 초청은 정중히 거절할 줄도, 또 초청을 받아들였다면 동포사회를 대변한다는 사명감을 가졌어야 했으며 그랬다면 투표참여 반대운동도 서슴없이 표현해야 할 처지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독자들은 이만큼의 표현은 의식의 경종을 위해 가벼운 지적인줄 알아야 할 것 같다. 국회의원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5선 혹은 6선도 실존하고 있는 실정이니 그 지역을 20년 이상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랬다면 그동안 그 지역에 무었을 업적으로 남겼는지 이제 다 함께 헤아려 볼일이 남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