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원망과 시비가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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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목사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 강민수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빌 2:14)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이뤄가는 변화된 삶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도바울은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는 생활을 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남을 원망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담으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인간의 못된 본성입니다. 아담은 자기가 선악과를 따먹고는 하나님께 ‘당신이 주신 이 여자가 나에게 이것을 먹게 했다’라면서 하와뿐 아니라 하나님까지 원망하고 정죄하였습니다. 방귀뀐놈이 성낸다는 말처럼 잘못은 자기가 하고 그 책임은 남에게 떠맡기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의 실례를 보여준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죄는 우리가 지었는데 그 책임을 자신이 지셨습니다. 지옥형벌을 받아 마땅한 흉악한 죄는 우리가 졌는데 아무런 죄도 짓지 않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자진해서 덮어 쓰시고 십자가위에서 죽임을 당하셨고 그 은혜를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원 받았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그 것은 내 옛사람이 죽고 이제 이 사랑의 예수님이 내안에 살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남을 원망하고 정죄하던 내가 이제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남을 용서하고 관용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두렴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삶이라고 믿습니다. 이와 반면에 내가 아직도 남을 원망하고 정죄하며 싸우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렇게 ‘행함 없는 죽은믿음을 가진 내가 과연 구원 받을 수 있겠는가’라는  심각한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입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남을 원망하고 정죄하며 다툼과 시비를 일삼으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사랑과 자비로 화평을 이루며 살고 계십니까? 세상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지 몰라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언성을 높이며 남과 싸우려 달려드는 사람들은 구원 받은 자의 삶을 실천하지 못한 패배자들입니다. 그러나 남의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고 그들을 용서하며 사랑과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진정한 승리자인 것입니다.

이 세상은 타락한 아담의 자손으로 살고 있기에 내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원망과 시비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밝힐 수 있는 길은 우리가 먼저 구원받은 자들로서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혹시 현재 누구를 원망하며 시비 걸고 싶은 유혹을 받고 계십니까? 나의 죄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의 죄값을 치뤄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사심으로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