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웃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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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빌 4:10)

 

베품의 삶을 사는 사람이 누리는 첫번째 축복은 이웃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행복입니다. 빌립보 교인들로부터 사랑의 후원금을 받은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0절을 통해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였다’ 고백하였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기쁘게 하였을까요? 감옥에서 굶어 죽을뻔 했는데 그 후원금을 통해 살 수 있게 되었던 것인가요?… 13절과 14절을 읽어 보면 바울이 왜 그렇게 기뻐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게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의 헌금이 없었어도 하나님이 자신을 굶어죽게 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물질을 통해 필요를 채우게 된 기쁨도있었겠지만 그 것보다는 빌립보교인들이 주를 위해 쓸쓸히 옥살이하고있던 자기를 잊지 않고 그의 고통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했던 것입니다. 감옥에서 언제 사형선고가 떨어질지 모르는 풍전등화같은 상황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보내고 있던 바울에게 아직도 나를 생각하고 걱정해주고 있다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큰 힘과 용기를 주었던 것입니다.

 

얼마전 감동적인 뉴스를 보았습니다. 택사스 댈러스에서 한 경찰관이만기일이 지난 차량등록 스티카를 부착한 차량을 불러 세운 후 왜 차량등록 스티카를 갱신하지 않았냐고 물었을 때 그 차를 운전하던 헤이든씨는 최소임금을 벌고 있는 처지인데 아내와 두 어린자녀를 부양하는것도 어려워  차량등록증을 갱신할 재정적 여유가 없었다고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경찰은 교통위반티켓 봉투를 건내주고떠났는데 그 봉투를 열어본 헤이든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면 그봉투안에는 교통위반티켓 대신 $100불짜리 지폐 한장이 들어 있었기때문입니다. 헤이든씨는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준 경찰관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며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보살펴주고 계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있는 기회였다고 간증했습니다. 헤이든씨는 그 $100불로 차량등록증을 갱신하였을 뿐 아니라 그 일로 인해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용기를내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습니다. CBS의 연락을 받은 그 경찰관은 자기 이름 밝히기를 꺼려 하면서 그 $100불이자신보다 헤이든씨에게 더 유용할 것 같아서 드렸을 뿐이라고 겸손히이야기 했는데 그가 베푼 작은 선행이 헤이든씨에게 그렇게 큰 기쁨과용기를 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선행으로 인해 기뻐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외롭고 힘든 생활 가운데 여러분의 보살핌을 통해 새 힘과 용기를 얻고 있는분들이 계신가요? 고통속에 낙심하고 있는분들의 괴로움을 함께 나눔으로 그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통로로 사용되는 행복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적은 물질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나보다 더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나누어 줄 때 받는 이들에게는 큰기쁨과 위로가, 여러분들에게는 가슴 뿌듯한 행복이, 그리고 하나님께는 영광과 찬양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베품의 삶을 사심으로이웃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