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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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도무지 손쓸 수 없는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 어디 계십니까? 왜 저를 도와주지 않으십니까? 왜 저를 홀로 두십니까?”라고 하소연하고 탄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님이 우리를 떠나신 게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떠났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날 때 예수님과 멀어질 때 환난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러나 그 환난의 바람은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주님께 돌이키기 위해 주님께서 인생의 시련과 역경이라는 풍랑을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의 때에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아무리 노를 저으며 수고하고 애써도 안 됩니다. 풍랑을 헤쳐 나오는 방법은 딱 하나,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사55:6-7)고 말씀합니다.

성경 요나서에서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고 물고기 뱃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매달리며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성경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2:1-2).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명하사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게 하셨습니다(욘2:10).

주님께 회개하고 돌아 나오면 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무리 많은 죄가 있더라도 깨어지고 낮아진 마음으로 회개하며 나오는 사람을 용납해주십니다. 회복시켜주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편 51:17). 그러므로 하나님께 회개하는 일이 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입니다.

환난을 만났을 때 문제를 해결 해보려고 애쓰다가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으면 자포자기 하게됩니다. 소망을 잃어버리고 인생의 바다를 표류하게 될 때 예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찾아오십니다. 이는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서 우리가 회복되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내가 처한 상황이 누구도 도와줄 수 있을 만한 상황도 조건도 아니라고 생각 될 때에도 주님은 오셔서 우리가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 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5-8).

성경 마태복음 14: 25-33을 보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공포에 질려 소리 지르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물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들의 눈앞에 믿지 못할 광경(‘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마14:26)이 펼쳐져 이성을 잃은 제자들을 먼저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마14:27)하시면서 배에 오르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과 자비하심에 감격하게 됩니다. 모든 불안은 믿음 없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만을 모시고 인생을 항해하는 소박하나 순결한, 정직하고 철저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지금도 주님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고 하시며 함께하여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