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여! 날 저무는 빈들에 돈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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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권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 담임)

드라마틱하고 스릴 넘치는 오병이어의 기적 –  4복음서 저자가 모두 기록한 유일한 기적으로 그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  장사와 부활에 이르는 사건 만큼 중요한 가치를 갖습니다.  또 이 기적을 행하신 후에 그는 생명의 떡, 영생하는 양식,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 메시아를 믿는 믿음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깨끗케 하신 2년 후, 십자가에 달리시기 꼭 1년 전,  이 땅에서 두 번째 맞는 유대인의 해방 기념일 유월절이 다가오자 이번에는, 출애굽의 선지자 모세처럼, 정치적인 구세주가 되어 준다는 중대 발표라도 기대하는 듯 따르는 무리들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군중을 앞서 가던 예수께서 큰 무리가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이 고장 출신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빵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시험 하시자, 빌립은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빵이 오히려 부족 하리이다. ‘, ‘돈이 없다.’고 단번에 시험에 낙방합니다. “이백 데나리온”은 약 8 개월의 임금이지만 그것으로 “조금씩” 준다고 해도 부족합니다!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여기 한아이가 있어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으나’ 이 또한 ‘이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안드레는 군중만 보고 그 소년의 손에 들린 이 만 명분의 음식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사람들을 앉게 하라’ 하시자 남성의 관점에서 “오천 명쯤”이라고 복음서 저자들은 기록 했을 것입니다.  선한 목자가 푸른 초장으로 양떼를 인도하고 풍성히 돌보는 풍경을 연상하게 하게도 하고, 모세가 시내 산에서 내려와 군중가운데 선 것을 연상하게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여느 경건한 유대인처럼, 빵을 들어 기도를 마치자, 제자들은 빵바구니를 메고 그룹 별로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바쁘게 나릅니다.  또 물고기도 그렇게 원하는 대로 먹을 만큼 먹고 배부른 후에 남은 조각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나타내는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고 공통적으로 기록했지만 제자들의 대화나 빵을 나누는 모습은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제자들은 그리스도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에게는 돈이 없고,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공관복음은 ‘날이 어두워 가는데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 이다.”고 말합니다.  “주여, 돈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고 날은 어두워 가고 이곳은 광야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돈, 사람의 숫자, 시간, 지역 등 모든 것을 넘는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이 기적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이를 믿고 따른 순종, 하늘을 향한 감사와 떡과 생선을 나누라는 말씀과 이를 믿고 따른 순종, 그리고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는 말씀과 이를 믿고 따른 순종이 이 기적의 ‘Key’입니다.

4복음서 저자가 공통적으로 기록한 유일한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 오병이어 -. 이 기적을 마치신 후 예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요 6:47,48)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약속을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