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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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기쁨을 달라고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기쁨은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기쁨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도 기쁘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아침이면 어둔 밤의 고통과 저주와 슬픔이 다 떠나고 찬란한 태양이 비추는 것처럼, 소망이 넘쳐나게 하시고 기쁨이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즐거움이 나에게 넘쳐나게 하여 주옵소서‘(시90:14)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 공포 속에 떨지 않게 하시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나로 하여금 기쁘게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모세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쁨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면, 기쁨이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시편94:19)라고 노래했습니다.

기독교를 가리켜 ‘기쁨의 종교’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기쁨의 소식인 까닭에 이를 믿고 따르는 사람은 구원과, 죄 사함과 영생을 얻게 되고, 천국의 소망이 있고, 그래서 그 마음속에 늘 기쁨이 충만하게 넘쳐나게 되기 때문에 성도들의 사는 삶은 항상 기쁘기 마련입니다. 옛날 ‘임금님이 사는 성에는 항상 깃발이 꽂혀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금 성안에 임금님이 계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도 자기 안에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계시다는 표시로 기쁨의 깃발이 항상 펄럭여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면서 기쁨이 없다고 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일시적인 외부의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 기뻐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의 기쁨이란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데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미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하던 여행자가 주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교통순경에게 ‘교회를 좀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순경은 멀리 보이는 한 교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여행자가 주위를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도 교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순경에게 “왜 가까운 교회도 있는데, 저렇게 먼 데 있는 교회를 가르쳐 주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순경은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이 근처에 있는 교회들보다도 저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훨씬 기쁘고 즐겁게 보였습니다. 나는 불신자이지만 그 교회가 은혜로운 교회이고 참된 교회인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라고 말해 주었답니다. 이 말은 ‘우리 신앙인들의 얼굴 표정이 기쁨으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성경은 ‘성도가 기뻐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빌립보서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는 말씀은 기쁨’입니다. 사도 바울은 옥중에 있으면서 밖에 있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편지했습니다.

‘기쁨의 출처, ‘기쁨이 생기는 근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도 기뻐한 것은 “내가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기쁨을 쾌락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쾌락은 일시적인 기쁨은 줄지 모르지만 더 큰 고통과 문제를 가져옵니다.’우리를 거룩하게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기쁨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속해 있고,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께서 영원토록 동일하게 내 길을 인도하신다는 확실한 믿음 위에 서 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이 땅에 사는 동안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처지와 형편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신뢰함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합력하여 결국 더 좋은 결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는 것을 믿을 때에 주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딴 근심이 없으며,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있을지라도 주안에서 기뻐해야 할 이유를 깨닫고 기뻐하면 고통을 이기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을 소유한 기쁨보다 주님 때문에 기뻐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