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진노의 대상에서 은혜의 대상으로

2600

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3)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예수 믿고 새사람 된 그리스도인입니다. 한사람의 죄인이 예수믿고 성도가 되는 그 순간 그 사람은 ‘죽음에서 삶으로’,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고 또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에서 은혜의 대상으로’ 옮겨지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에베소서 2장 3절에 이른 것 처럼 우리는 본래 유혹에 빠져 죄악에 물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 한사람만 나를 미워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온 우주의 창조자시며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나에 대해 진노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상황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심판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어 놓을 수 없는 하나님의 두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없이 사랑하시지만 동시에 죄를 매우 미워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죄와 공존할 수 없으십니다. 빛이 나타나면 어둠이 사라지듯 하나님의 거룩하신 존전에서 어둠의 세력은 멸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에 물들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어둠의 세력들이 당하게 될 영원한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에베소서 2장 7절에 이른바 같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우리에게 쏟아 부어져야 할 그의 진노와 형벌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게 하심으로 성자 하나님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시는 지극히 풍성한 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에서 그의 놀라운 은혜의 수혜자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에 가면 134도의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풀 한포기도 생존할 수 없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해저 280피트 위치한 데스 밸리라는 무시무시한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서쪽으로 100마일만 가면 백두산 높이의 거의 두배가 되는 미국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위트니 산이 구름 위 14,505 피트의 높이에 우뚝 서 있습니다. 단 하나의 생명체도 생존할 수 없는 죽음의 사막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반만 이동하면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절경의 산봉우리로 이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 우리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영적인 데스 밸리에 있던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2장 4-6절 말씀과 같이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6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에 영적 데스 밸리같은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던 우리가 위트니 산보다 몇 억배 더 높고 더 아름다운 하늘나라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산물입니다. 형용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변화를 체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