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이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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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ae won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겪는 동안 모든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저렴한 개솔린 가격과 한산한 고속도로,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시간등은 코로나 사태중에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몇가지 좋은 것들이다. 하지만 어느덧 우리는 교통체증을 다시 겪게 되었고 주말에 식당을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끝이 난 것일까?

 

  1. 바이러스 및 건강위협 측면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미국은 매일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현재는 그때의 약 20분의 1 수준인 만 이천명 정도이며 검사를 실시했을 때 확진자로 분리되는 Positive rate은 지난 1월은 약 14% 정도였는데 지금은 약 2%에 불과하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 숫자는 지난 1월 약 13만명에서 현재는 만 이천명 정도로 10분의 1 수준이다. 이 같은 일을 가능케 했던 백신접종은 6월 현재 미국 전체인구의 44%는 2차 접종까지,  54%는 최소한 1차 접종을 맞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일상생활 위축은 상당히 개선되었고 여러 통계를 통해서도 증명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창궐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변이종과 같은 변이종의 출현과 1차 접종을 합쳐도 전세계 인구의 약 23%만이 백신을 맞은 사실을 염두해 보면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의 백신접종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빨리 이루어 지느냐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수 있기 대문인데 이는 앞으로 약 1-2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1. 경제적인 측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가장 큰 경제적인 위협은 스몰비지니스의 몰락과 이로인한 일자리 손실이었다. 스몰비지니스는 대기업과 달리 비상자금이 마련되어 있지않고 스몰비지니스 직장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대부분의 근로자 또한 예비자금이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정부가 PPP 융자 프로그램, SBA Loan 그리고 재난지원금과 실업자 수당등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집행하여 국민들의 실제적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제는 실업수당 신청자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는 많이 창출되는데 필요한 일손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특정 사회에서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것은 경제가 성장국면에 있다는 것이고 일자리가 충분한 사회에서 국민들이 생활고를 겪는 일은 없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는 끝이났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국민들의 부를 증가시켜주게 되는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호황은 일반국민들의 소비심리까지 진작시켜 경제가 선 순환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대로 바이러스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보건은 아직 안심을 할 수 없는 단계이긴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은 상황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다고 모든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급격히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자율 정책 그리고 크게 늘어난 국가 부채등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들이며 때로는 이같은 문제들이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많질수도 없는 바이러스와 같이 안보이는 적보다 훨씬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현재 미국은 외식, 여행, 외출, 직장생활등에서 약 80%이상 정상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가 있는데 이는 3개월전인 지난 3월말만 하더라도 상상이 안갔었던 일이다. 이를 가능케 한것은 바로 효과높은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 하였기 때문이다. 가끔 주위에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리곁에서 완전히 떠나가게 하는 유일한 대안임과 동시에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해야하는 마땅한 의무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직 접종을 안한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함께 독려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