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팔자, 기다리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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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공인재정상담가

가뜩이나 하락세에 있었던 미 증시가 지난 수요일 (12/19) 연방 준비위원회의 이자율 인상 소식과 긴축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Jerome Powell 의장 발언에 영향을 받아 연일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갑자기 하락을 할때 일반적으로 3가지의 옵션이 투자가들에게 있습니다. 앞으로 더 큰 하락장을 염려하여 보유 주식을 팔고 현찰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돌려 놓는 방법과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이 반등할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식을 싼값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여 보유하고 있던 현찰이나 채권등에 있는 자산을 팔고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방법중에 무엇이 옳고 틀렸는지는 시간이 자연적으로 말해 줄 것이지만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감정에 휘둘려서 보유 주식을 헐값에 파는 것입니다.  많은 아마츄어 투자가들은 주식을 비싸게 사서 쌀 때 파는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이는 이성적인 판단보다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공동 현상입니다. 이 같은 공동현상을 나만 예외적으로 적용받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 닥칠 지 모르는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비하고 싶다면 그 작업을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전에 미리 해 놓아야지 하락한 다음에 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식시장의 하락에 어떻게 미리 대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평소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이 자신의 투자유형과 자산 형태에 맞추어서 투자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해 놓는 것입니다. 올바른 투자는 평소에 자신에게 알맞게 미리미리 합리적인 투자를 해놓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 주식시장의 형편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8년 증시는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투자가들은 오늘 그 돈을 다 찿아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즉 증시가 최근에 하락을 하였지만 그것으로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투자의 성패는 결국 장기적인 투자의 성적으로 결정되며 전문가가 운영하는 투자 폴트폴리오는 대부분 여러분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로 우리의 눈길을 돌리는 것인데 다가올 2019년 증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전문 채널 블룸버그는 주식시장이 급락을 한 12월21일 19군데의 월스트리트 투자전문 은행에 2019년 새해 증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각 투자은행을 대표하는 19명의 투자 전문가들은 각자 자신들의 전망치를 예상하였는데 이들 예상치의 평균은 12월21일 주식시장 종가로부터 약 25%가 상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19명의 전문가들 중 가장 핑크빛 전망을 내어 놓은 사람은 도이치 투자은행의 수석 분석가인 Binky Chadha인데 12월21일 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 약 3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반면에 가장 어두운 전망을 내어놓은 사람은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Michael Wilson인데 12월21일로부터 약 14%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19명의 투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2019년 연말의 미 증시는 지금보다 상승하여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하면서 다만 상승을 할 때 꾸준한 상승이 아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하는 장세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으나 2차 대전이후 급격한 하락장이 이후 증시는 1년 안에 그 낙폭을 거의 대부분 회복한 통계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20년 가까이 경험한 증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다가, 포기했을 때 올라가기 시작해서, 이렇게 계속 올라도 되는거야라는 불안감이 들때까지 상승한다.”

지금 여러분에게는 세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팔까, 살까 아니면 기다릴까? 지금 당장 사용할 돈이 아니라면 모든 투자 전문가들은 여러분께서 특별한 무엇을 하기보다 차분히 기다릴 것을 권유 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19명의 전문가들의 예측과 2019년 실제 증시가 어떻게 맞아떨어질지 궁금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