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께 향기로운 기쁨이 되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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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빌 4:18)

 

우리가 베푸는 삶을 살 때 누리게 될 세번째 축복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기쁨을 드리는 행복입니다. 나의 재물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때 그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상급을 하늘에 쌓을 뿐 아니라, 그 것을 보고 계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우리가 나누는 삶을 실천하실 때마다 기뻐하시는 이유는 그 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더 닮아가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꼭 닮은 자녀들을 보며 행복의 미소를 짓듯이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닮아갈 때 큰 기쁨을 느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을때 누구의 형상으로 만드셨었죠?하나님의 형상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일그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럼하나님이 지금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일까요? 빌립보서 1장 6절에 기록된 ‘하나님이 우리 속에 시작하신 착한 일’은 바로 이 부숴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신다고 했는데 이 날은 재림의 날을 의미합니다. 요한일서 3장 2절에 보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가장 먼저 일어날 일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바로 우리가 그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중 가장 대표적인 성품이 무엇일까요? 아낌없이 주고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것이죠.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라는 야고보서 1장 17절 말씀처럼 우리가 누리고 있는 좋은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만약 하나님이 주고 베푸는 분이 아니셨으면 우리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숨쉴때마다 들여 마시는 산소 누가 주셨습니까? 이 세상 모든 식물을 자라게 하는 따스한 햇빛,그리고 우리 몸에 생명을 주는 피, 또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주장하는 뇌 등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적인 것들 뿐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죄로 인해 타락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나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처럼 사랑이신 하나님은 가장 귀한 자신의 아들까지 내어 주실 정도로 주고 주고 또 주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요한일서3장 16절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를 위해 그의 생명을 주신 것 처럼 우리도 우리의 생명을 남을위해 주라는 것입니다. 재물이 있으면서도 형제의 궁핌함을 외면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없는 것이니 (17절),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베푸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18절).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신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께 기쁨을 선사하기 원하신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것 처럼 여러분도 아낌없이 주고 나누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자신의 형상을 닮아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은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