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이 존귀히 여기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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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존귀히 여기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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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17존귀히 여기라” (빌 2:29)

 

나의 일보다 주의 일을 먼저 생각한 디모데, 그리고 내 목숨보다 남 돌보는 일을 더 귀중히 여긴 에바브로디도의 삶을 소개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 두사람을 큰 기쁨으로 영접하며 존귀히 대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주의 일과 남 섬기는 일을 위해 희생적인 섬김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존귀케 여기십니다.

 

몇년 전 킴넷 선교대회 참석 차 토론토에 갔었을때 그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테너 이용훈씨의 성가를 듣고 온 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천사가 내려와 하나님을 찬양해도 이렇게 은혜로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름 부으심 있는 찬송이었습니다. 특송을 마치고 그 분이 짧은 간증을 하였는데 저는 큰충격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몇달 전 무명의 신인 오페라 가수였던 자기에게  독일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콘써트에 협연을 해달라는 초청이 왔었다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설레여 잠까지 설치며 공연 연습을 위해 독일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 때 섬기던 교회 목사님이 킴넷 선교대회에서 특별찬송을 불러줄 수 있냐고 물어 보셨다는것입니다. 그러나 시기상으로 도밍고와 연습할 날짜와 겹쳐서 갈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너는 내 이름을 높이는 것보다 네 이름을 알리는 것을 더 중요히 여기는구나’라며 슬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일을 주의 일보다 더 귀하게 여겼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에게 찾아 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곤 생각이 바뀔까봐 얼른 토론토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독일에 못간다는 연락을 했다는 것입니다.특송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생애 최대의 기회를 포기하는 엄청한 희생을 감수하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자기 일보다 주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존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그의 삶에 역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가 오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독일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기분이 상해 다른 사람을 뽑으려고 했는데 도밍고가 꼭 이용훈씨과 협연을 하고 싶다며 리허설 날짜를 연기하자고 해서 더 높은 인정과 엄청난 관심을 받고세계무대에 진출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이 공연을 계기로 이용훈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테너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오늘도 전 세계를 무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성악가요 찬양사역자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일과 남 섬기는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을 존귀케 하시는 일을 오늘도 계속하고 계십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종의 형체로 이 세상에 오셔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까지 복종하셨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음을 기억하시고 이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주의 일과 남 섬기는 일에 전념하심으로 하나님께 존귀케 여김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