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위에 따라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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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시편 37:23-29은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핵심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의지할 때, 악이 범람하고 혼란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도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종종 ‘악한 사람들도 잘 사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인생 여정에 친히 간섭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시37:23). 사람이 보기에는 의인이 고통당하고 도리어 악인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그 행위에 따라 공의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야훼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 하나이다'(렘 10:23).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는 것 같으나 그 일의 성취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잠16:9). 창세기 45장에 보면 요셉이 그를 애굽에 노예로 팔아넘겼던 비정한 형들 앞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8). 요셉은 형들의 시기 질투로 인해 애굽 땅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애굽에서의 종살이는 요셉에게 크나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환난을 당합니다. 의인에게도 실패와 가난과 병약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다시 일어나도록 붙들어 일으키신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4). 다윗은 많은 역경을 겪었습니다. 그는 사울 왕의 칼날을 피해 10여 년을 쫓겨 다니며 광야와 황무지에서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과 가장 믿었던 신하 아히도벨이 반란을 일으켜 밤에 맨발로 울면서 피난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마치 자신을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고통의 밤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하고 낙심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숱한 고난 속에서도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굳건히 섰습니다. 때때로 악인이 형통한 것 같고, 그 기세가 등등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의 강한 오른팔이 붙드시기에 의인은 다시 일어납니다. 잠언 24장 16절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게 영원한 축복을 보장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게 베풀고 나누는 은혜를 주실 뿐 아니라, 그 풍족함이 후손들에게까지 미치도록 복을 부어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의인의 일생을 형통하게 하시고 그 자손들에게 축복의 터전을 마련해주십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 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이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시37:2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