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회개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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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고하니 대답하여 이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1-5)

코로나-19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비극을 보면서 혹 사람들 가운데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사람 죄를 많이 지어서 하나님이 심판하셨다고 말입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은 죽은 그들과 달리 죄가 적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주님은 결코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눅13:5). 그래서 주님은 두 번이나 반복하시며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성경 누가복음 13장을 보면 실로암이라고 하는 연못을 재정비해 더 깊이 파고 또 망대를 쌓아 그곳으로 물을 끌어들이려는 사업을 추진하는 공사 도중에 쌓았던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 발생한 일련의 불행한 사건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액면 그대로 바라보기보다는 이런 일들을 통해 죄로 인한 영원한 불행, 영원한 멸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들이 당한 불행한 사건에 대해 주님은 인간적인 시각과 감정을 가지고 해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당한 불행을 보며 불쌍하다고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죄로 인해 영원한 멸망 길로 천연덕스럽게 가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더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서 참되신 하나님께 돌아오길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보고 영적인 논평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죄의 보편성을 지적하시면서 사람은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영원한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열매를 맺지 아니한 나무가 결국 찍혀버리는 것처럼 회개의 열매를 맺지 아니한 사람은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않으면 그들이 당한 불행보다 더 비참한 고통을 맞게 될 것이며, 그들이 당한 불행의 짧은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고통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주님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죄 때문에 멸망길로 가는 줄도 알지 못하고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에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 주님은 경고하셨습니다. -‘빌라도에게 죽든, 망대에 깔려 죽든, 그것보다 더 불행하고 비참한 것은 사람들이 죄로 인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두려워해야하고 정말 안타까워해야 할 것은 바로 영적인 멸망이요 정말 비참한 것은 죄를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아서 당하게 되는 영원한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내의 하나님 이십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길이 참으심을 바랄 수 없습니다. 참아주시는 시간이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참으시는 인내 때문에 살게 된 시간들입니다. 우리의 남은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를 위해 열심히 살면서 그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기쁨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하겠기에 “하나님, 우리에게 우리의 남은 날을 계수 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더욱 큰 지혜를 주셔서 내게 남은 시간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시옵소서 미움과 다툼과 시기와 욕심의 행동들을 내려놓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 뵐 수 있도록 부끄럽고 부족한 우리의 인생을 만회할 수 있게 주를 위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사는 나날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