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2학년 학생들이 재정보조 신청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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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탑에듀피아 대표)

2020~2021학년도에 대학을 진학 하게 되는 현 12학년 학생들은, 학자금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해 제출 해야 하는 FAFSA 와 CSS PROFILE 등 재정 보조 양식이 이미 10월1일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들 양식은 대학이 제공 하는 학자금 재정 보조를  받으려는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작성해야 할 서류다. 간혹 자신의 가정의 소득이 높고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이들 양식을 작성, 제출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 된 생각이다. 물론 소득과 자산 등 재정 상태가 좋아서 학자금 보조가 필요 없거나 보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재정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극히 일부 가정에 해당 되는 말이다. 가령 소득이 높아 무상 보조를 받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정부나 학교를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된다고 해도 FAFSA 나 CSS PROFILE 등을 통해야 연방 정부의 학자금 대출 등 유리한 방법을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자금 재정 보조 작성은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다. 10월 1일오픈이 된  FAFSA, CSS PROFILE 작성에 앞서 12학년 학생이 준비 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 해 보자.

첫째, 이들 양식에 입력 해야 할 가정의 재정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미리 확보 해 놓아야 한다.  FAFSA는 100문항 정도의 질문 으로 구성 되어 있고 부모의 재정 형편, 교육 배경, 교육 계획, 지원하는 학교 이름, 학생의 재정 형편,학생과 부모의 재정 상황, 남편 혹은 부인의 (기혼인 학생의 경우) 재정 형편,은행 잔고 등 이 질문의 내용 이다. 답한 내용에 근거하여 SAR (재정보조 리포트)가 지원 학교로 보내 지고 그러면 학교에서는 그 리포트를 가지고 재정 보조 액수를 결정한다. CSS PROFILE은 FAFSA와 비교 해 문항 수도 많을 뿐더러 3년치의 가정 수입, 가정의 모든 자산(Primary Home, 종업원 100인 이하의 Business 조차도 포함)에 대한 내용까지도 입력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혼, 별거 중의 가정에서는 Non-Custodial에 관련된 내용도 작성  해 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학교에 CSS PROFILE을 제출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사립 대학들과 일부 주립 대학들이 조기 지원의 경우 11월 1일 또는 11월 15일까지 제출 해 주어야 한다. CSS PROFILE은 한번 제출 하고 나면 그 내용을 정정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으므로 처음 작성 할 때 정확히 해 주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일반 전형(Regular Admission)의 경우 대학마다 CSS PROFILE 마감 날짜가 다르니 이를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020-2021년 재정 보조 신청을 위해서 2018년 세금보고로 신청하면 된다. FAFSA 신청시 소득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IRS와 연동되어 간단한 Information만 작성하고 자동으로 Transferred 되는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진행되지만 다른 데이터들은 각 가정에서 정확한 정보를 입력 해야 한다. 이같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실수는 은행이나 투자 계좌, 또는 비즈니스 자산 등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고의 또는 부주의로 누락 시키는 경우다. 이는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빚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세금 보고 등 다른 서류에는 기록되어 있는 계좌나 재산이 FAFSA 등 양식에 빠져 있다면 대학에서는 부정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학생을 학자금 지원에서 아예 제외 시킬 수도 있기 때문 이다. 특히 각 대학이 이들 양식에 입력된 내용에 대한 검증 절차를 점점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현재의 자산 상태를 빠짐없이 반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해 놓는 것은 필수적이다.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점검을 받아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둘째, 가능한 빨리 FAFSA, CSS PROFILE 등 재정보조 서류를 작성, 제출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은 학자금 신청을 미루는 경향이 많다. 현 12학년 학생들은 입학원서 작성, 에세이 준비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다. 그 때문에 학자금 서류는 입학원서 등을 모두 마무리 한 후에야 작성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모든 분야의 일이 그렇듯 학자금 신청도 빨리 서두를수록 유리하다. 각 대학에서는 보통 학자금 지원 신청 마감을 이듬해 2월초까지로 정해 놓고 있지만 앞서 밝힌대로 이들 학자금 지원 신청 작성은 10월1일부터 가능하다. 학자금 지원 신청을 빨리 해야 하는 이유는 신청이 빠를 수록 지원 받을 가능성이 높아 지고 보조 금액도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각 대학이 매년 신입생들에게 사용 하고자 하는 학자금 보조금 (grant)의 한도는 제한 되어 있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너도나도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가운데 일찌 감치 신청서를 보낸 학생 에게 우선 순위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자금 지원 신청이 늦어지면 대학이 정해놓은 보조금 펀드의 한도가 바닥나 보조를 못 받거나 적은 액수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셋째, FAFSA 등의 서류 작성에 유리 하도록 해당 가정의 재정 상태를 재조정하는 것이다. FAFSA 등 양식에서 요구하는 정보는 매우 복잡 하다. 수 십가지 다른 종류의 자산을 입력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각 자산이 해당 가정의 가정분담금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EFC)에 반영 되는 비율 이나 방식은 모두 다르다. 또한 이 같은 반영 비율과 반영 방식은 각 학교 마다 차이가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기계 적인 데이터 입력을 했을 경우 학자금 보조를 받는데 매우 불리 하게 작용 될 수 있다. 따라서 수 많은 정보와 이를 반영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를 파악 하고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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