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8 선교팀을 보내며

0
1064

이준 목사/두란노침례교회 담임
우리 교회는 올해로 9번째 단기 선교팀을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팀원들을 위해 요한복음 20 21-23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선교의 소명을 주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첫 말씀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들을 보내니 평강하라는 말씀입니다.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건 주님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계획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선 주님을 도구로 삼아 당신의 뜻을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이번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내가 너희들을 보낸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택해 복음 전파의 소명을 맡기신 후 세상으로 보내시는 겁니다.
이처럼 주님이 선교의 주체가 되심을 알 때, “평강이 있을찌어다하신 주님의 말씀도 깨닫게 됩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이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우주적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니 제자들은 평강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베드로는 다음 날 처형될 운명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천하태평이었습니다. 베드로를 구하기 위해 감옥에 온 천사는 그의 옆구리를 쳐서 깨워야만 했습니다. 처형을 위해 군사 넷이 감옥 안팎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드로는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자고 있었던 겁니다. 주님 약속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단기 선교는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나를 택해 보내신 주님의 약속,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한다는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기만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평강한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두 번 째로 주신 말씀은 성령을 받으라는 겁니다. 사도행전 1 8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주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성령 충만해야 하는 겁니다. 주님은 성령 충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을 것이다.본문의 뜻은 이렇습니다. 제자들이 나가 잃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서 그 복음을 통해 잃은 영혼을 감동하셔서 예수님 믿고 구원받게 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은잃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만 선포하면 되는 겁니다.
사도 행전 2장에서 성령 충만한 베드로가 일어나서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3,000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선포된 복음을 통해 성령 하나님께서 일하신 결과 입니다.
단기 선교팀원들도준비할 때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 현장으로 떠나기 전 말씀을 나누고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해진 모습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하루 사역을 마친 후엔 그날 사역을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팀원 한사람 한사람에게충만히임하셔서 사역의 현장에서 동역해주신 성령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선교팀을 도구 삼아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활발하게 펼쳐가시는 성령님을 모두가 체험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