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SAT 응시자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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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150만9,133명
전년비 70만명 급감
지난해 시험장 폐쇄 등으로

SAT 응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70만 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21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응시자수는 150만9,133명으로 전년의 219만8,460명보다 무려 31%나 줄었다.

이 같은 응시생 급감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에 영향을 받은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3월과 5월, 6월 시험을 취소했고, 8월에 재개됐지만 많은 시험장이 폐쇄 조치돼 많은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응시자 급감 속에서도 아시안들의 성적은 타인종을 압도했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239점으로 백인(1,112점), 흑인(934점), 히스패닉(967점) 등 타인종 학생을 월등히 앞섰다.

세부적으로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597점, 수학 평균 점수는 642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아시안 응시생의 27%가 1,400점 이상의 고득점자로 집계됐다. 아시안 응시자의 78%는 대학수학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백인(57%) 등 타인종 학생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리노이주의 경우 아시안 SAT 평균 점수는 1,200점으로 백인(1,070점)보다 앞섰지만 전국 아시안 평균보다는 낮았다.

또 일리노이주의 아시안 응시자 가운데 1,400점 이상 고득점자 비율은 23%로 나타났다.<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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