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가을에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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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블라지오(뒤 오른쪽) 뉴욕시장이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7일 브롱스에 있는 리만 고교 접종소를 방문, 14세 여학생의 백신 접종을 지켜보며 격려하고 있다. <로이터>

워싱턴대 연구소 예측모델 발표
9월말 신규확진자 지금의 10배
뉴욕 1만9,000명, 뉴저지 9,000명
“백신접종 늘려야 최악 피할수있어”

뉴욕·뉴저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을들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우려를 사고 있다.

27일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코로나19 예측 모델에 따르면 9월 말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뉴욕은 1만 9,000명대, 뉴저지는 9,000명대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일일 신규 ㅗ학진자 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IHME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만약 공공장소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9월 말께 뉴욕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00명 대로 지금보다도 크게 줄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을 들어 확산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IHME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10월 말께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뉴욕은 5,000명대, 뉴저지는 2,400명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됐다.

이 같은 수치가 현실화된다면 코로나19 2차 재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뉴욕과 뉴저지주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해야 이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뉴저지에서 지난 1월19일부터 7월19일 사이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 3만2,000여명 중 99%가 백신 미접종자”라며 “이기간 코로나19로 사망한 5,400명 중 99% 이상은 역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다. 백신을 맞았지만 사망한 극소수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었던 이들”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뉴욕주 내 접종률이 낮은 117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접종 촉구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률을 0.15%에 불과하다”며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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