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어떻게 지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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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열린 오픈 골프 토너먼트 시상식에서 가면촬영을 한 중서부영남향우회 관계자들.(앞줄 왼쪽에서 4번째가 이제니 회장.<사진=미중서부영남향우회>

본보 기획시리즈(시카고 한인단체)  중서부 영남향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활동이 제약된 가운데 시카고 소재 한인단체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신년하례식, 이·취임식, 임원회의, 장학금 전달식 등 모든 활동이 잠정 중단 또는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율이 계속 감소하고 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지역 한인 단체들이 지난 1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어떻게 활동해왔는지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1986년에 설립된 미중서부영남향우회(회장 이제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활동이 제약된 가운데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중서부영남향우회는 지난해 3월 본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방지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1만550달러 기부, 본보 ‘사랑의 마스크 나누기’ 이벤트에 마스크 1천장 기부 등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제니 회장은 “성금모금, 마스크 기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나서는 예약 방법을 모르시는 어르신들을 도와드리기도 했다. 영남향우회 회원 분들과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비즈니스 정보를 많이 나누고 타주에 있는 영남향우회 회원분들의 마스크 구매 등도 함께 힘을 모아서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던 정기이사회, 골프대회, 이·취임식 등 다양한 행사가 언제 재개될 수 있지 아직은 모르지만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 언제든지 할 수 있게 준비해놓은 상태다. 오는 5월 1일에는 미시간에서 ‘무궁화 묘목 나누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한 해는 계획했던 행사도 진행하지 못하고 꼼짝 못했던 한 해였다. 올해 3월달에 새로운 회장도 선출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후보가 없어서 새 회장단을 어떻게 구성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단이 어떻게 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행사 진행 여부도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50명 또는 100명 이상 모일 수 있게 되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사장 및 골프장 예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5월 1일에 미시간 H마트에서 한인 분들에게 무궁화 묘목을 나눠줄 예정이다. 현재 100그루 정도 모았고 추가적으로 더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제니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에 많은 영남향우회 회원 분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주셨다. 코로나19로 행사도 진행이 불가능하고 일일이 연락을 드리지 못하지만 항상 건강하고 행사가 열리게 되면 꼭 참석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한인사회 모든 단체들이 화합을 통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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