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철도건널목 사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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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가 전국에서 철도 건널목 인명사고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4년 주민이 목숨을 잃은 엘진 시내 철도 건널목 모습.<데일리 헤럴드>

2013~2017 총 109명 사상···전국에서 두 번째

쿡카운티가 미전역 카운티 가운데, 철도 건널목 인명사고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11일자 데일리 헤럴드지가 일리노이 상무위원회(Illinois Commerce Commission/ICC)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쿡카운티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2017년 10월까지 철도건널목에서 발생한 사고로 총 109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자가 포함된 이 수치는 미국내 카운티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 기간동안 철도건널목 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한 지역은 시카고시(29건)였고, 이어 엘진(5건), 버윈(4건), 노스브룩·하베이(3건), 몰튼그로브·네이퍼빌·오로라·앤티옥·르몬트·맥쿡(2건)으로 나타났다. 희생자의 84%는 남성, 여성은 16%였고, 30세 이하가 전체의 51.6%를 차지했으며 사고다발 시간대는 오후 8시에서 새벽 5시 사이였다.

전국에서 철도건널목 인명사고가 제일 많은 지역은 LA카운티였으며 쿡카운티에 이어 샌 버나디노(캘리포니아), 해리스(텍사스), 브로워드(플로리다), 팜 비치(플로리다), 프레스노(캘리포니아) 등의 순이었다.

한편 ICC는 자살을 제외한 철도건널목 사고 가운데 사진촬영을 하거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철로 위를 걷는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도 적지 않았다면서 열차는 속도가 매우 빨라 목격했더라도 피하기에는 너무 늦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려면 철로 위에서는 이런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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