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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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의 힙합·R&B 강자

26일 ‘하우스 오브 블루스’서 공연

 

■2014년 힙합 및 R&B계 샛별로 주목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크러쉬(본명 신효섭/사진)는 2012년 여성 랩퍼 치타와 함께 ‘마스터피스’라는 혼성 그룹으로 데뷔한 적이 있고, 같은 해 싱글앨범 ‘Red Dress’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현재 소속사는 아메바컬쳐로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얀키 등이 속해있다. 데뷔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자이언티, 슈프림팀, 사이먼 도미닉,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유명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해 실력은 물론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았다. 그러던 지난 2014년 4월 싱글 ‘가끔’으로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힙합 및 R&B계 샛별로 크게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6년에는 1992년생 동갑인 가수 딘, 지코, 밀릭, 페노메코, 스테이튠 등과 함께 ‘fanxychild’ 크루를 결성했으며, 특히 딘과 크러쉬가 피처링한 지코의 ‘Bermuda Triangle’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벅스 등 주요 6개 음원 사이트를 휩쓸기도 했다. 또한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OST ‘Beautiful’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 ‘잠 못드는 밤’ 등을 통해 젊은 연령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중들에게 ‘크러쉬’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한 그동안 전지적 참견 시점, 무한도전, 더 콜, 나 혼자 산다, 쇼미더머니,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오며 엉뚱하고 진솔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가진 만능 아티스트

크러쉬는 언더그라운드 시절 힙합과 R&B를 위주의 음악을 주로 했으며, 현재는 그 모두를 아우르는 독특한 퓨처 R&B 장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크러쉬는 힙합, R&B,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어반(urban)하고 트렌디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크러쉬는 오는 16일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함께 작업한 새 디지털 싱글 ‘레이 유어 헤드 온 미’를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지난 5월 싱글 ‘잊을 만하면’, 7월 EP 앨범 ‘원더로스트’ 등을 발표했고 지난달에는 싱글 ‘넌’을 발표해 벅스, 지니, 엠넷, 올레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크러쉬는 지난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마련한 단독 콘서트가 예매 시작 1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콘서트 역시 크게 성황해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는 8인조 밴드 원더러스트와 함께 공연 전반부를 재즈 편곡으로 소화해 내며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흑인 음악을 주로 들으며 혼자 작사와 작곡 실력을 키워왔다는 그는 지망생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자랐고, 가수 송대관의 히트곡 ‘해뜰날’, ‘세월이 약이겠지요’ 등을 만든 작곡가 고 신대성씨가 고모부이며, 싱어송라이터 노브(nov)가 친누나다.

한편 본보가 한인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하는 ‘크러쉬 온 유 투어 원더로스트’(Crush On You Tour Wonderlost) 시카고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6일 다운타운 하우스 오브 블루스에서 열린다.(티켓 구입: www.ticketmaster.com)<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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