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도 당일 배달 확대···뜨거운 ‘배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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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체 타겟이 아마존·월마트에 대응해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 잡기에 나섰다. [AP]

아마존·월마트 이어 도입, 연 99달러 쉽트 가입하거나

건당 9.99달러 배송비 내야

유통업체들의 배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들이 갈수록 빠른 배달 서비스를 원하면서 당일 배송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전국 유통업체 타겟도 월마트와 아마존에 대응해 고객 유치를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타겟은 미국 내 47개 주의 온라인 고객들이 주문 시 9.99달러의 배송비를 지불하면 주문 당일 날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배송 서비스가 지난 2017년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멤버쉽 당일 배송 플랫폼인 ‘쉽트’(Shipt)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겟 쇼핑객들은 이전에는 연간 99달러인 쉽트 회원이 됨으로써 주문을 받을 수 있었다. 타겟은 ”이 옵션은 여전히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지만 이 회사는 사람들이 연간 회원 가입을 하는 대신 주문별로 당일 배송을 선택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타겟 측은 연간 99달러의 쉽트 멤버쉽 고객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고객들에게 더욱더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 시 배송비를 추가로 지불하면 당일날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온라인 주문 시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과 이러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배송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마트와 아마존이 최근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의 온라인 고객들의 75%가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음 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현재 자사의 프라임 멤버들에게 연간 119달러를 지불하면 300만개 이상에 달하는 아이템 및 35달러 이상의 주문에 대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멤버가 아닐 경우, 주문 시 9.98달러의 추가 배송비를 지불하면 같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1,600개의 점포망을 통해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며 지역에 따라 배송비가 다르게 책정된다. 또한 올 하반기 내로 몇몇 점포들에 한해서 고객이 식료품을 주문하면 집 안의 냉장고에 직접 넣어주는 배송 서비스가 시행된다.

타겟 측은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에 따라 고객들이 타겟 홈페이지를 통해 6만5,000여개의 아이템을 한 시간 내에 배송받을 수 있으며 구매 금액의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겟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일 배송을 받기 위해서는 타겟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해야 하며 현재는 데스크탑이나 모바일 웹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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