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회서 총격···“최소 2명 사망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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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텍사스주 교회 내 총격 사건 당시 장면이 CC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혔다. 총격범(빨간색 원)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총격을 가하기 시작하자 교인들이 놀라 몸을 숙이고 있는 가운데 교회 신도 중 한 명(녹색 원)이 권총을 빼들어 총격범을 향해 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AP]

용의자 성찬식 도중 외투에 감춘 총기 꺼내 난사

지난 29일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비극에도 불구하고 용의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교회 신도의 신속한 대응 사격으로 대량 살상을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총격 사건은 텍사스주 포트워스 북서부의 화이트 세틀먼트에 있는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엽총을 든 한 남성이 예배 도중에 걸어 나와 총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교회 내부에서는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기 위한 ‘성찬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예배도중 한 남성이 일어나 교회 관계자와 대화를 시도했다. 잠시 대화를 나누던 이 남성은 긴 외투 속에 감춰둔 엽총을 꺼내 갑자기 대화를 나누던 관계자에게 총격을 가했다. 첫 총성이 울린 뒤 약 4초간 총 3발의 총성이 예배당에 울려퍼졌다. 경찰은 용의자 총에 맞은 1명은 현장에서, 또 다른 한 명은 후송중 숨졌으며, 대응 사격으로 쓰러진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졌지만 중태라고 밝혔다. 용의자의 인적사항이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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