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25일 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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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원 민주당 척 슈머(가운데) 원내대표가 21일 연방 의사당에서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계획을 밝히고 있다.[로이터]

공화 의원 찬성여부 관건
탄핵 변론은 2월중순께

‘내란 선동’ 혐의로 재임 중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절차가 내주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소추안을 오는 25일 상원으로 송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대표는 펠로시 의장으로부터 탄핵소추안이 월요일(25일)에 상원에 전달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이 상원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면 “상원은 트럼프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대표는 탄핵 심판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를 선고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를 7일 남긴 지난 13일 그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바 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주간의 준비 기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전날 성명에서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면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과 하원 소추위원들에게 서면 제출 등을 위한 2주의 준비 기간을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탄핵 변론은 2월 중순께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전했다.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가면 형사 재판 절차를 준용해 탄핵 여부를 판단할 탄핵 심판이 진행된다. 탄핵안 찬성 정족수는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이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차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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