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라이언 연방하원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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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17번째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참여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팀 라이언(45, 사진) 연방하원의원도 선거운동 웹사이트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ABC방송,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의원은 ABC방송의 아침 토크쇼 ‘더 뷰’에 출연해 “어떻게 해야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당선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공약을 내걸었지만 실행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지역구는 동북부의 블루칼라 계층 지역인 오하이오주로, 최근 몇 년간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내준 지역이다.

라이언 의원은 경제 이슈에 대한 그의 이력이 진보 세력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유 무역이 지역구의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와 전기차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강화를 주장해왔다. 라이언 의원은 지난 2016년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낸시 펠로시 당시 원내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라이언 의원이 진보적 색채가 점차 강해지는 민주당 내에서 적합한 인물인지 의구심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부족한 인지도와 지지층도 약점이라고 통신은 진단했다. 그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이름이 거의 거론되지 않고 있다. 라이언 의원은 6일부터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7일에는 내년 2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대회(코커스)가 시작하는 아이오와주로, 다음 주 후반에는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라이언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도전장을 낸 주자는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등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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